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관련 특허 8건을 ㈜투비링크에 이전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화학전공 이창섭 교수<사진>가 개발한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사용돼온 흑연의 충전용량이 낮은 문제점을 개선해 음극재로써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기술로, 이번 계약을 통해 탄소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인 ㈜투비링크로 기술료 2억4000만원에 이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시에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차전지의 시장은 오는 2025년 기준으로 9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IT/Mobile 기기에 주로 장착되는 리튬이차전지의 음극재로는 지금까지 흑연이 주로 사용돼왔으나, 이 흑연은 이론 충전용량이 372mAh/g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전기자동차와 같은 고에너지밀도가 요구되는 전원으로는 사용상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이창섭 교수 연구팀은 흑연 대신 이론 충전용량이 4100mAh/g인 실리콘을 도입해 리튬이차전지의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또한 실리콘의 충·방전 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피팽창의 문제를 탄소나노섬유와 환원된 그래핀을 사용해 실리콘과 3차원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이창섭 교수는 경북대 화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마치고, 미국의 오레곤주립대에서 표면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표면화학, 전기화학, 센서화학 등의 분야에서 143편의 학술논문, 23권의 국내외 저서, 50건의 특허 실적과 15건의 특허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했으며, 현재 스웨덴에 본부를 둔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dvanced Materials(IAAM)의 Fellow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구지역연합회의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협력단장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전해 지역 기업들과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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