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것은 경제의 기본인, 돈이 돌지 않았다는 것이다. 돈이 돌지 않음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돈 가뭄에 시달렸다. 더구나 지금은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앞둔 시점이기에, 영업에 준 타격은 거의 폐업상태다. 지난해 9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6개 분기 연속 외형은 축소했다. 감소폭이 1분기(-1.9%)의 5배에 달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분기별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제조업(-1.9%→-12.7%)과 비제조업(-1.9%→-6.5%) 모두 1분기 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5.5%)보다 하락했다.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줄었다. 모든 업종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판에 경북도가 설을 앞둔 적기에 돈 가뭄을 해소한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재(再)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에서 18일~2월 10일까지 ‘설 명절 특별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농산물 판로 확대와 사이소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164억 원 달성 기념이다. 소비자 감사 차원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 사이소 몰에 입점한 전 품목에 대해 판매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량 구매 시 추가 5% 할인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한 경북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사이소’와 ‘실라리안’이 공동으로 홍삼액, 유기 수저세트, 천연인견 스카프 등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총 100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할인 판매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지역 농특산물 신규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공장 임직원(8,000명) 전용 몰인, 사이소 몰에 입점한다. 사이소 내 6차 산업인증 업체 30여 개, 총 100품목을 최대 30% 할인행사를 설 명절에 진행한다. 네이버, 우체국쇼핑, 카카오, SSG닷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동시에 설맞이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설 명절 기획전의 수요특가, 원데이 특가 등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정규 이벤트와 신규 회원 가입 시 최대 20%까지 지원하는 3,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농수축산물·가공식품 등 실속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온라인 기획전을 전개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재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돼, ‘사이소’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입점 농가 수는 86% 증가한 1,073농가, 회원 수는 383% 증가한 3만 4,000명, 입점 상품 수는 22% 증가한 4,942개, 매출액은 94% 증가한 164억 원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생산자는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착한 가격, 착한 소비 캠페인을 확산시켜 농업인·소비자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경북형 상생협력 모델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국내에서 본격화한 2월 이후 최근까지 사라진 일자리가 총 74만개다. 이 기간 늘어난 무직자는 87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 쇼크’다. 이들에 대한 대책도 이참에 경북도가 설맞이 행사로, 추진할 방도를 찾아 시행한다면, 경북도는 ‘따신 행정’을 한다는 여론을 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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