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을삼문(三門) 신도청시대가 새로운 1000년을 준비할 때에, 신 새벽을 두드려 깨워 세상을 환하게 밝힐 세명일보 창간이 어느덧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 그때를 되돌아보면, 본지가 추구했던 것이 지면에 그대로 반영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자책감과 자평이 동행합니다. 그때는 신도청의 시대에 걸맞은 것만이 최선의 가치였습니다. 지금은 이도 추구해야겠지만, 한반도 해빙을 위한 북미(北美)정상이 적대·대결→공존·협력으로 전환하는 첫걸음 뗐습니다. 시대가 새로운 변혁을 부릅니다. ‘신도청 시대와 남북화해 협력’이 세명일보 편집을 기다립니다. 이제부턴 신도청의 시대적 가치와 남북 평화라는 것에 편집의 초점을 맞출 때에, 본지 창간 2주년의 미래는 참으로 유의미할 것입니다. 지난 1년은 격동의 시대와 정치가 민심에 따라 요동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럴수록 신 새벽을 부르기 위한, 환한 세상 만들기는 어느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힘에 겨울수록 독자 여러분의 열독(閱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힘이 본지의 밑절미가 되어, 어려운 고비를 가볍게 넘겼습니다. 그동안의 편집 경험을 말하면, 독자 여러분이 바로 본지의 기둥이며, 깊이 박힌 뿌리였습니다. 동시에 본지의 취재기자(取材記者)이면서도 편집기자(編輯記者)이었습니다. 창간 3주년을 향한 발걸음은 위와 같은 경험을 더욱 살려, 세명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신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지금 독자 여러분은 경제발전과 경기활성화를 바랍니다. 세명일보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거대담론이 아닌, 골목경제와 경기 살리기에 편집 방향을 설정합니다. 이 같은 방향이 독자 여러분의 삶의 질의 높이기이며, 넉넉한 살림살이입니다. 행복감의 충족입니다. 경북시도민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힘겨움을 날선 필봉(筆鋒)으로 지면에 반영하여, 하나하나 고쳐나가도록 눈 밝고 유능한 기자를 또 다시 전진 배치하겠습니다. 이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로부터 선택받은 선출직 공직자가 참여민주주의?지방자치의 현실구현에 나설 것입니다. 참답게 지방정부가 되도록, 세명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일상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본지의 소명으로 삼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에 본지를 열독으로, 광고게재로, 본지의 버팀목이 되어준 독자 여러분들에게 거듭 감사합니다. 제호(題號)가 말하는,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세명일보가 되어, 다른 신문과 차별화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