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직행 티켓을 잡아 사업비 1천600억원은 경북도 농업분야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전남?북, 충남?북, 강원 등 8개 도에서 신청, 지난달 24일 입지조건에 대한 현장평가에 이어 30일 대면평가 등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2개소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스마트팜을 토대로 하는 첨단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며 민선7기 신임 도지사의 농업 공약 실천 1호 자리매김으로 이 지사의 농정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관련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산업단지로 2019-2021년까지 상주시 사벌면 일대에 조성된다. 조성면적은 50.5㏊로 기존 농가가 입주하는 생산단지 11.2㏊, 경영실습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8.2㏊, 청년 농업인 교육용 보육센터 5.8㏊,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4.2㏊, 산지유통센터 1㏊, 기반조성?공공주택 18.8㏊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스마트팜 생산단지 357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273억원, 보육센터 256억원, 정주시설 150억원, 테스트베드 116억원 등 총 1천600억원이며 재원별로 국비는 1천48억원, 지방비 357억원, 기타 195억원이다. 최종 사업내용과 면적, 사업비 규모 등은 농식품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확정된다. 구체적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 은 최대 18개월간 교육실습과 경영실습을 하는 창농과정 50명, 9개월 과정의 Agri-business과정 30명을 대상 이뤄지며 교육생들은 이후에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최대 3년간 창농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 는 스마트팜 솔루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등 전 분야로 참여연구기관으로 자율실증구역에는 KT, 팜스코, 미래원 등이 참여하고 공공실증구역에 경북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1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개발된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해 검?인증센터도 운영하며 검증된 기술과 시설들은 지역 농가에 확산 보급된다. ▲ 는 상주시 관내 6개 농업인, 작목반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재배품목은 수출가능성, 스마트팜 기술 적용 가능성, 지역농 재배 의향들을 고려해 토마토, 딸기, 멜론, 포도(샤인머스켓) 및 피클용 오이 다섯 작목이 선정됐다. ▲ 는 실시간 데이터 공유 및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지역 내 작물을 연계?공동 출하하는 수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운영은 사벌농협이 맡는다. 이외에 ▲ 를 조성해 청년층의 식(食), 락(樂)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혁신밸리가 지역민들과 연계되고 관광상품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일정은 올 해 말까지 토지 보상 및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돌입, 하반기부터는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 단지 등의 핵심시설과 생산단지, APC 등 유통시설, 정주 공간 등의 연계시설이 들어선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운영인력, 기반시설조성, 청년보육, 생산?유통, 기술혁신 및 정주?기타 등 혁신밸리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436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 필요 인력의 50% 이상은 상주시 지역주민 중에서 채용해 지역경제 활력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 유통국장은“풍부한 농업 인프라와 체계적 창농 지원 프로그램을 부각시켜 경북도가 스마트 온실 조성의 최적지이자 개발된 기술 확산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한 거 같다”며 이번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