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철저, 어패류 5℃이하 저온보관·위생적 조리 상처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조덕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2일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서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명 괴저병(壞疽病). 피조개 등 날어패류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벌니피커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이 상처난 피부나 혈액 속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이다.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혈액속에 침투되면 급성염증이 수반되는 패혈증을 일으킨다. 초기증상은 오한, 발열, 구토, 전신 권태, 설사 등 식중독과 비슷하다. 상처에 감염되면 12시간 잠복기를 거쳐 사망률이 50%에 달하고, 패혈증인 경우 16시간 잠복기를 거쳐 사망률이 거의 100%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1979년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 스페인, 터키, 태국, 덴마크,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간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군으로부터 매년 100명 미만의 환례가 발생하고 있다.
발생한 치명률은 50% 이상이다. 대부분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발병하며,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의 수온이 18~20℃ 이상이고, 염도가 25‰정도일 때 주로 발생한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매년 4월 실시했던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올해에는 3월부터 조기 추진하는 등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난해 해수 등 검체 209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 27건(12.9%)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한 바 있다.
안동시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 보관하고,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고,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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