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08 16:00:11

‘산불 자동진화’ 시대를 열자!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7일

폭염이 물러가고 파란하늘에 흰 구름과 시원한 바람결이 상쾌한 가을향기를 전해준다. 들녘엔 황금빛 오곡백과가 여물고 동네엔 풍년의 낭만이 흘러넘친다.
이렇게 하늘과 땅에 축복이 내리는 좋은 계절에 호사다마라 할까. 뜨거운 그림자 하나가 우리의 애를 끊는다. 그 이름 산불이란 화마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호주, 유럽 등 외국에서도 숲이 우거지고 낙엽이 쌓이는 만큼 산불이 대형화 되고,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세계적인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산불은 숲이 건조하여 발화가 일어나므로 산에 물을 저장하여 산불발생 시 바로 살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산불확산을 방지하고 진화를 할 수 있다.
그러한 과학기술을 구상해보면, 우선 산 정상과 중턱에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 저수지의 크기는 지형에 따라서 소규모로 여러 개를 분산하여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 다음은 과수원 같이 숲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거나, 저수지 하부에 배수구를 설치하여, 산불발생 시 열작용으로 자동배수가 되도록 하면 진화효과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국토(남한:10만㎢)의 70%나 되는 7만㎢의 산지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는 없지만, 산불위험이 높고 진화하기 어려운 곳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진화 시설을 해나가면 머지않아 산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사찰과 문화재 보호나 중요한 시설물의 산악이나 산에 인접한 주택 등 국지적인 진화대책이 가장 시급하며, 사방으로 불길을 차단하여 확실하게 진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인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산 정상과 중턱의 저수지 배수구는 산등으로 설치하여 물이 높은 곳(봉우리)에서 낮은 곳(계곡)으로 퍼지면서 흘러내리도록 해야 하며, 배수밸브는 고무나 플라스틱 등 열에 녹아버리는 재질로 하여 산불이 발생하면 저절로 물이 터져 나오도록 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형식으로 설치할 경우에도 기계나 전기설비가 아닌 자연적인 열작용으로 물이 뿜어져 나오도록 해야 고장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산에 저수지를 만들기 어려운 곳은 물탱크나 물주머니(방수 팩)를 적정위치에 매설하여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산불진화에 필요한 물탱크 용량은 강수량 10mm를 적용하면 1,000㎡(300평)당 10톤 물탱크 1개, 20mm를 적용하면 500㎡(150평)당 1개, 30mm를 적용하면 330㎡(100평)당 10톤 물탱크 1개가 필요하며, 산불진화에 적정한 물량을 판단하여 진화면적에 따라 물탱크 수를 설치하면 된다.
이러한 물탱크 시설은 빗물을 자연적으로 유입ㆍ저장하기 위하여 주변에서 가장 낮은 지점(계곡)에 매설하여 수로를 따라 빗물이 저절로 물탱크 안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수지를 만들어놓으면 갈수기에 지하수로 스며들거나 공중으로 증발하지만 FRP(고무)나 STS(스텐) 물탱크를 지하에 매설해놓으면 지하침투나 증발 없이 일정수량을 안정되게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설치비는 물탱크 및 집수장치 150만원과 매설장비 50만원으로 10톤 물탱크 1개당 2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산에 저수를 하면 가뭄에 산불예방은 물론 폭우에 홍수피해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하면 산불과 홍수는 가역 cycle이다. 산지의 저수지가 가뭄과 산불에 물을 공급해주고, 폭우와 홍수에는 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그야말로 환상적인 콤비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연간 강수량 1,200mm의 1/3이나 되는 380mm의 아까운 빗물이 저수지가 부족하여 그냥 바다로 빠져나가버렸다. 그래서 비가와도 한 달만 지나면 다시 가뭄에 시달리려온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산불과 홍수에 시달리지 말고 산에 저수시설을 구축하여 꿩 먹고 알 먹고 일석이조의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나가자. 21c까지 눈부시게 인류문명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은 과학기술이다. 그런 만큼 산불과 가뭄도, 폭우와 홍수도 과학기술적으로 해결하면 고귀한 인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가 있다.
우리가 얼마만큼 지혜롭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얼마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그 해답이 주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도 우연이 아닌 필연이지만, 인간의 안전도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할 때이다.

▲ 김 휘 태 / 안동시 공무원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사람들
예천군 용문면 가족봉사단과 용문면 자원봉사거점센터는 지난 20일 용문면 어르신들과 함께  
예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원들이 지난 12일 봄을 맞아 개포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가로변 자투 
예천군 호명읍 담암리에 거주하는 105세 임차녀 할머니가 지난 10일 호명읍 제1투표소를 
경북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가 지난 6일 예천군 감천면 소재  
예천군 보건소는 지난 4일 2023년도 부서업무 종합평가 최우수 부서 선정으로 받은 시상 
대학/교육
대구교육청·북구·달성군·대구과학대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맞손’  
계명문화대 HiVE사업단,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 큰 인기  
대구공업대 스마트건축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맞손’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사업단, 수성구청 지속투자 확약  
경북드론고, 장편영화 ‘코뚜레’드론촬영 협조 협약  
대구공업대, 연구실 안전지킴이 간담회·위해 사례 리포팅  
문경대 간호학과, ‘모두가 하나 되는 체육대회’개최  
2024 우·행·시 호서남 한마음 행복 운동회 개최  
안동대 대학원생 2명, ‘한국화훼학회 우수발표상’수상  
호산대,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산학 협력 약정  
칼럼
‘폼페이 최후의 날’같은 종말적 대재앙이 언제 어디서 다시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경주 지역의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은 지역 민주주의를 위해 매우 진 
히달고(Hidalgo)는 19세기 말 미국의 장거리 경주의 전설이였던 프랭크.T. 
심리학의 중심에는 ‘사람의 마음’이 있다. 그래서 아마 심리학이 추구하는 바는,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 
대학/교육
대구교육청·북구·달성군·대구과학대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맞손’  
계명문화대 HiVE사업단,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 큰 인기  
대구공업대 스마트건축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맞손’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사업단, 수성구청 지속투자 확약  
경북드론고, 장편영화 ‘코뚜레’드론촬영 협조 협약  
대구공업대, 연구실 안전지킴이 간담회·위해 사례 리포팅  
문경대 간호학과, ‘모두가 하나 되는 체육대회’개최  
2024 우·행·시 호서남 한마음 행복 운동회 개최  
안동대 대학원생 2명, ‘한국화훼학회 우수발표상’수상  
호산대,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산학 협력 약정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