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사진>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이 전 구청장은 14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 한다.
그는 사전에 배포된 자료를 통해 “수성구 행정을 이끈 경험으로 중구와 남구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약을 통해 차차 지역 발전의 구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 전 구청장은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공천 결과에 반발·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홍준표(대구 수성구을)의원 캠프에 합류, 선거운동을 도왔다.
그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에 복당한 뒤 자천타천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계속 나오자, 이 전 청장이 보궐선거 출마로 마음을 돌려 굳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진 뒤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이인선 전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송세달 전 대구시의원 등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최창희 민주당 대구 중·남구지역위원장과 백수범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여야 대구시장 후보군에는 현직인 권영진 시장과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곽대훈 전 대구 달서구청장,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 김동식 대구시의원, 이상길 전 대구부시장,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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