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간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UN안보리 제재결의에 싱가포르가 지지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간 교육·경제·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한 뒤, “싱-말 고속철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1992년 고속철도 도입 이후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왔고,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이전할 것.”이라며, ‘싱-말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싱가포르 국회의장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 한-싱 FTA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싱-말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미 증명되었으며, 입찰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고촉통(Goh Chok Tong)명예선임장관,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의 면담 및 싱가포르의 육성교통청(LTA) 방문·브리핑 일정에서도 ‘싱-말 고속철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설명했다.서울=김봉기 기자kbg196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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