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21:21:05

DGIST, 한·이·폴 사회적 경제 비교연구 성과 발표 “자본주의 이후의 지속가능한 대안 제시”

포스트 자본주의 단서 포착, 사회적 시장경제의 지속가능성 조건 규명
연구 결과는 도시·사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 'Cities' 게재

황보문옥 기자 / 2322호입력 : 2026년 05월 3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DGIST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왼쪽 첫 번째) 및 공동연구팀. DGIST 제공

DGIST(총장 이건우)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Open Innovation Academy 책임교수 겸임) 연구팀이 수행한 국제공동연구 논문이 도시·사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시티즈(Citie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자본주의 이후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체계를 모색하는 '포스트 자본주의(Post-Capitalism)'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역사·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가진 한국, 이탈리아, 폴란드 3개국의사회적 경제 발전 경로를 비교 분석하고, '소셜 오픈 이노베이션(사회적 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사회적 경제의 지속가능성 조건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회적 가치나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정치적·경제적 맥락이 균형 있게 작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경제가 가장 성숙한 사례로 분석된 이탈리아의 경우, 사회문화적 기반과 국가 정책적 기반이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며 경제적으로 자족적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반면 폴란드는 정치적 맥락이, 한국은 사회문화적 맥락이 각각 사회적 경제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제도와 문화 간 균형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

연구팀은 자본 중심의 기존 시장경제가 무한한 자본 축적으로 인해 경제력 집중 현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사회적 경제는 발전할수록 특정 요소에 치우치지 않고 사회적 맥락과 국가 정책의 균형 속에서 안정적인 '사회적 시장경제' 구조에 도달한다는 구조적 차이를 확인했다. 특히 사회적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의제와 조직의 다양성이 함께 증가하며, 이것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밝혔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3개 국 현장 연구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성숙할수록 '경제적 맥락'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향후 포스트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이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DGIST ABB연구부 조효비 선임전임연구원, 숙명여대 구인혁 교수, University of Naples Federico II의 Giovanna Del Gaudio 교수와 Valentina Della Corte 교수, Silesia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Katarzyna Turoń 교수,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의 Tan Yigitcanlar 교수 등이 공동연구로 완성한 이번 논문은 연구팀이 추진 중인 국가 간 사회적 경제 비교연구의 두 번째 성과로 향후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포스트 자본주의 연구의 중요한 이론적·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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