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6-26 05:51:18

(데스크 칼럼)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황보문옥 기자 / 1025호입력 : 2020년 10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황보문옥 세명일보 대구경북본부장  

가을에 피는 꽃중에 대표적인 것은 코스모스와 국화일 것이다.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결에 나부끼는 모습은 마치 나비 떼가 나래짓하는 모습과 같다. 코스모스의 가냘프고 섬세한 꽃잎에서 우리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로변에 다소곳이 얼굴을 붉힌 코스모스는 갓 시집온 새색시 마냥 청순하기 그지없다. 가을 바람에 한들한들 손짓하는 코스모스 꽃길은 나그네의 여심을 향수에 빠져들게 한다.
코로나로 지친 생활을 코스모스가 만발한 들녘을 거닐면서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어으면 좋겠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하고 노래를 부르면 어느새 향기에 빠져들게 된다.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천차만별로 피어나는 꽃들 중에서 특히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양귀비처럼 깜찍하게 치장도 하지 않은 코스모스는 그저 수수하게 차린 촌 색시와 같다. 
지아비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망부석 같은 마음도 있으며 요사스런 과시는 없다. 남보다 앞서가기 보다 뒷자리에서 스스로 내면세계를 다스리는 자애로움을 엿볼 수 있다. 도심지를 배회하는 청춘남녀들을 볼 때마다 코스모스 활짝핀 오솔길따라 밀어를 속삭이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국화는 깊은 산속에 함초롬히 이슬을 머금고 피는 것이 제격이지만 코스모스는 도로변에 피는 것이 운치를 깊게 한다. 코스모스는 원산지가 멕시코다. 코스모스라는 꽃이름이 외래어라서 좀 서운한 느낌이 들지만 이제 내 땅에서 뿌리를 내려 숱한 세월과 함께 우리의 삶속에 동화되어 더욱 친근감을 주고 있다.
귀뚜라미 울어대는 어느 가을 밤! 휘영청 밝은 달이 창가에 그리움으로 어룽거리면 꽃잎들이 달빛타고 춤추는 밤이면 멀리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던 기억이 언저리를 맴돈다. 우연히 해묵은 책갈피를 뒤지다가 빛바랜 코스모스 꽃잎을 발견한 어느 날이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난듯 기쁨과 환희의 추억으로 가슴이 설렌다.
도로변이나 텃밭 주위에 어느 곳이든지 지천으로 피어나는 코스모스를 볼 때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곤한다. 잠시나마 모든 것을 훌훌털고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 푸른 하늘과 함께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그윽한 향기를 지닌 코스모스가 손짓하는 야외로 떠나보자.
그동안 알게 모르게 코로나로 찌든 가슴을 활짝 열고 푸른 하늘아래 코스모스의 물결에 몸을 맡겨봄이 어떠리. 청초하고 단백한 색감을 지닌 코스모스 꽃길을 걷노라면 마음이 여유로움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코스모스는 가을의 풍요로움과 함께 늘 우리 곁에서 유연함을 가르쳐 주는 가을의 나그네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울진읍 애향회가 지난 22일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 
지난 24일, 청봉산악회가 군위 부계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을 위한 점심 봉사활동을 펼쳤 
군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지난 24일, 생신을 맞은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생일 케 
김학동 예천군수는 26일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에 참석한다. 
상주 외남 여성봉사회가 지난 24일 사랑의 밑반찬 제육볶음, 계절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대학/교육
계명대, 하계 국외봉사단 발대식' 6개국 201명 파견'  
대구 교육청, 42억 투입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 추진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DDTIX 2025 영남권 학생실기경진대회 전원 수상  
영남이공대, 파란사다리 주관대학 4년 연속 선정  
대구한의대·대구과학대·대구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청소년지도현장실습 ‘맞손’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파크골프전공, 2학기 신입생 모집  
광복 80주년 기념, 문경공고 인문학 강좌  
문경교육지원청, 2025년 학교운영위원장 현장연수  
계명문화대, 달서구 공유 플랫폼 활용 실전 창업 교육 본격화  
예천, 여름방학 및 하반기 청소년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칼럼
■“전통은 여전히 지금을 위로한다 ”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냉국 한 그릇을 입에 
\'80세의 벽\'은 와다 히데키 일본의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사의 저 
하지(夏至)는 1년 중 해가 가장 긴 절기로,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시점이다. 양 
성경 신명기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급을 탈출해 광야로 행군했다. 
경상도의 여름, 국은 빠지지 않는다 
대학/교육
계명대, 하계 국외봉사단 발대식' 6개국 201명 파견'  
대구 교육청, 42억 투입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 추진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DDTIX 2025 영남권 학생실기경진대회 전원 수상  
영남이공대, 파란사다리 주관대학 4년 연속 선정  
대구한의대·대구과학대·대구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청소년지도현장실습 ‘맞손’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파크골프전공, 2학기 신입생 모집  
광복 80주년 기념, 문경공고 인문학 강좌  
문경교육지원청, 2025년 학교운영위원장 현장연수  
계명문화대, 달서구 공유 플랫폼 활용 실전 창업 교육 본격화  
예천, 여름방학 및 하반기 청소년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