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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가 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문제의 도마와 중국산 선풍기.<신용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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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생활개선회가 임원진의 불투명한 보조금 집행이 공무원의 관리 감독 소홀로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활개선회 안동시연합회는 농촌여성지도자 역량강화와 여성의 지위 및 권익 향상,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것을 주요사업으로 24개 읍면동 1.1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문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해마다 생활개선회에 농작업 장비지원 등의 명목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회장단에서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회원들간에 불거지고 있다는 것.
某 회원의 제보에 의하면 지난해 장비지원금 3000여만 원으로, 희망하는 회원들이 구입한 중국산 선풍기가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들여와 결산 됐다고 했다.
선풍기는 한 대 20만 원×155대, 한 대당 회원들은 6만 원, 보조가 14만 원으로, 이를 구매한 회원이 선풍기 회사에 확인결과 배터리 2개 포함 소비자가 16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고 한다.
소비자가로 따지자면 대당 4만 원씩 총 600여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이 지불된 것이다.
또 안동의 한 업체에서 구매한 도마는 한 개 약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을 8만 원의 높은 가격으로 구매 해, 회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생활개선회는 지난 2일 임원단 긴급회의를 가졌다.
본지 기자가 긴급회의 정보를 입수해 현장취재를 갔지만 개선회 회장은 “회장단 비공개회의”라며 “언론 뿐 아니라 공무원도 참석할 수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후 제보자에 따르면 “도마 문제 때문에 전·현직 임원들이 회의 전, 입구에서 기술센터 담당직원이 휴대폰을 모두 거둔 후에 회의장으로 들여보냈다”며 “혹시 모를 녹취 등을 차단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는 비공개회의라 공무원도 참석 못한다고 했던 회장의 말이 거짓임을 보여주며, 이날 회의장엔 담당 공무원과 도마 업체 관계자까지 참석해, 비용에 대한 해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지금까지 생활개선회가 열심히 했고 좋은 일도 많이 했다”며 “전직 회장단이 보조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고, 보조금 집행 공무원은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4년 전, 1박 2일 코스로 지도자교육(고창)을 다녀왔지만 실제는 하루 만에 돌아온 것을 두고, 이날 회의에서 담당공무원이 “회원들에게 4년 전 잘못 집행 된 교육비 5만원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그때 당시 회수하지 않고 언론에서 취재가 시작되는 지금에야 돌려달라는 것은 서류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겠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신용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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