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상우(58)가 8년 만에 내놓은 새 장편소설 '비밀문장'은 낯설다. 양자역학, 평행우주, 자각몽 등 익숙하지 않은 이론들을 탑재한 채 쾌속질주한다.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주인공은 '오로지 소설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온 스물아홉 살 문필우. 그는 등단이라는 제도적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서른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이 문필우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는다. 출판사 문학담당 편집자이기도 한 그는 같은 회사 동료이자 과학 출판 분야 편집팀장인 '써니'(본명 양선이)와 사귀면서 '제로(0)'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제로는 무(無)이자 무한(無限)인 세계이다. '비밀문장'은 제로로 제로를 나누면(÷) 연산 불능 상태에 빠지는 거대한 공포가 나온다고 해석한다. 아무것도 없는 혼돈인 동시에 공허인 제로인 것이다.문필우는 수학적으로 해석되는 이 3차원 세계의 이면에 거대한 혼돈과 공허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순간 써니는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이후 문필우에게 우편으로 '제로'라는 장편소설을 보낸다. 문필우는 동시에 소설가 문필수와 만난다. 그의 인생을 또 한 번 격변시키는 인물이다. 스토리를 배제하는 이야기, 이야기성을 추구하지 않는 기이한 소설로 주목받는 작가다. '비밀문장'을 단순히 이해를 목적으로 평탄하게 읽기만 해서는 온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소설이다. 기꺼이 과학 이론을 기반한 소설이 세운 구조물에 들어갈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결말이 지어지지 않은 채 평행우주로 확장되는 마무리가 예다. 당황스럽다고? '비밀문장'에서 예를 든 양자역학을 떠올리면 된다. 현재 상태에 대해 알 수 있더라도 미래에 일어나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는 이론이다. 이 양자역학을 도입한 '비밀문장'이 끝을 확실하게 매듭 지을 수 없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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