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18 19:03:40

’서울 메가시티 구상‘ 정치권 총선전략 의구심

대한민국 장기적 국가발전전략 차원 논의해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732호입력 : 2023년 11월 02일
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요구와 관련, 이를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 서부권이 넓은 땅도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잘만 하면 '제2의 판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강서권, 서북권의 배후 경제권도 발달하고 해외 무역, 외국인 투자, 관광이 다 함께 서울시 자원으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은 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하남, 구리, 광명 등 다른 인접 도시와 관련해서도 생활권, 통학권, 직장과 주거지의 통근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주민이 원할 경우 서울 편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찬반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굉장히 뜬금없다", "행정구역 개편은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를 갈라치기 하려는 정략적 계산"이라는 등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 문제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조짐이다.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면서 제기됐다. 분도가 이뤄질 경우 한강 이남에 자리한 김포로서는 경기북도에 편입되기도, 그렇다고 인천과 서울로 가로막힌 경기남도에 남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로 향하는 등 생활권이 겹치는 서울로 편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김포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서울시, 경기도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얽혀 있기도 하거니와 이해 당사자 간 합의가 있더라도 국토 관리 차원에서 중앙 정부의 종합적인 판단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하는 야당의 동의도 필수적이다. 

정부가 여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김포의 서울 편입을 주도할 경우 김포시·경기도·서울시 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거친 뒤 이들 3개 시도의 건의를 수렴해 행정구역 변경과 관련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물론 국회에서 의원 입법 형태로 특별법을 발의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경우든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대하면 이 문제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각 정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는 것은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실제로 서울을 한강과 서해를 포괄하는 '메가시티'로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다만 이런 정도의 국가 중대사를 정치공학적 이슈로만 소비해서는 곤란하다. 

서울을 김포 등 주변 지역으로 넓히는 것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국가 발전 전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정부가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국민들에게 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도권·지방 간 균형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행정적·재정적 난점은 없는지,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비용을 상쇄할 만한 경제적 효과가 충분한지 등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당장 눈앞의 선거에 매몰돼 즉흥적으로 결정하면 후유증이 생길 공산이 크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내주 김병수 김포시장과의 만남을 기점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서울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6일 김포시장이 (서울시로) 오신다"며 "김포시장을 만나게 되면 일단 김포시가 어떤 의미와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듣고,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 계산만 하지 말고 무엇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인지 깊이 있는 고민을 하길 바란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사람들
예천군 용문면 가족봉사단과 용문면 자원봉사거점센터는 지난 20일 용문면 어르신들과 함께  
예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원들이 지난 12일 봄을 맞아 개포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가로변 자투 
예천군 호명읍 담암리에 거주하는 105세 임차녀 할머니가 지난 10일 호명읍 제1투표소를 
경북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가 지난 6일 예천군 감천면 소재  
예천군 보건소는 지난 4일 2023년도 부서업무 종합평가 최우수 부서 선정으로 받은 시상 
대학/교육
DGIST, ‘THE 신흥대학평가 2024’에서 국내 3위·세계 33위 달성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코코에이치와 ‘맞손’  
계명문화대, ‘개교 62주년 기념식’ 가져  
호산대,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  
영남이공대, 공동훈련센터 지원단 신기술체험 캠프 ‘성료’  
계명대, 창립 125주년 기념 ‘성경의 역사’ 동천포럼  
청도교육청, 제28회 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 개최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재학생 240명 돌파 ‘인기’  
대구가톨릭대, 개교 110주년 기념 행사  
영남이공대, 2024서울월드푸드올림픽서 장관상 등 전원 수상  
칼럼
리즈시절(Leeds 時節)이란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전성기나 황금기를 일컷는 말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27만  
며칠 전이 어버이날이었다. 매년 오는 날이지만 올해는 평소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다 
국외자(局外者)란 일어난 일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 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을 말한 
‘폼페이 최후의 날’같은 종말적 대재앙이 언제 어디서 다시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대학/교육
DGIST, ‘THE 신흥대학평가 2024’에서 국내 3위·세계 33위 달성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코코에이치와 ‘맞손’  
계명문화대, ‘개교 62주년 기념식’ 가져  
호산대,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  
영남이공대, 공동훈련센터 지원단 신기술체험 캠프 ‘성료’  
계명대, 창립 125주년 기념 ‘성경의 역사’ 동천포럼  
청도교육청, 제28회 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 개최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재학생 240명 돌파 ‘인기’  
대구가톨릭대, 개교 110주년 기념 행사  
영남이공대, 2024서울월드푸드올림픽서 장관상 등 전원 수상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