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14:07:49

도 넘은 수질안전 불감증

전 안동시 풍천면장 김휘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465호입력 : 2022년 09월 18일

극한적인 녹조가 태풍에 완화됐다고 또 안이하게 넘어간다면, 머지않아 회복할 수 없는 인명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외국이지만 집채만 한 코끼리가 우물의 녹조 신경독으로 350마리나 떼죽음을 당했다. 남세균, 마이크로시스틴, 시아노박테리아 등으로 불리는 녹조의 맹독성은 청산가리의 100배, 금지된 살충제 DDT와 같다고 한다.

최근 낙동강에서 검출된 이 마이크로시스틴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공할 위협이다. 강과 논에서 5000ppb까지 무한대로 검출되었고, 쌀, 무, 배추 등 농산물에서도 2~3ppb, 정수장에서도 0.28ppb, 급기야 가정집 수돗물까지 0.17ppb정도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1ppb는 1ℓ당, 1㎏당 10억분의 1로 모두가 선진국의 수질안전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세계 10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3류 행정, 4류 정치라는 소문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국민의 생명이 걸린 먹는 물 문제를 이렇게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방치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최상류 중금속부터 중·하류 산업폐수와 녹조에 언제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런 비상 시국이면 정부에서 먼저 나서고, 정부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정밀하게 수질관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다 못한 민간에서 나서고 검사를 하니, 검사방법이 다르다, 괜찮다. 주객이 전도 되어도 유분수지 어떻게 국민의 생명이 달린 식수문제를 정치논리와 행정편의로 그렇게 유야무야 할 수가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헌법 122~123조에 명시한 국토균형개발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 백년 대계인 치수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 국토 10만㎢의 산야에 내리는 연간 1270억 톤의 빗물이 흐르고 지하수로 골고루 스며들도록 7만(기존2만) 개의 소규모 저수지를 분산시켜야 한다. 모든 물은 지상에 저장하고 하천에서는 흘러내려야 자연생태계가 살아난다.

그리고 국토의 70%가 산이므로 사방으로 산 계곡을 층층이 막아서 넘쳐흐르면 도랑과 논밭으로 농업용수를 이용하고, 하천으로 자연정화작용을 하면서 흘러내려 깨끗한 강물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지하수로 선순환하는 자연법칙을 순리적으로 이용하면 수질오염 문제도 저절로 해소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류지역의 녹조문제를 자연정화로 해결하고, 최상류의 제련소와 폐광산의 중금속오염도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안동댐에서 정체되지 않았다면 낙동강하류까지 중금속이 흘러내려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안동댐에서 100km최상류까지 중금속오염을 원천차단·제거 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대구취수 문제도 바닥에 퇴적된 중금속을 그대로 두고 고인 물만 취수한다는 방식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정체된 물은 깨끗하다지만 지진, 홍수, 대류, 충격, 취수 등으로 중금속이 수류에 휘말려 흡수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댐 내의 중금속오염을 없애야 한다. 또한, 하류지역의 하천 유지수 문제도 극심한 갈수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지난 2009년 경험한 하천 유지수 부족문제가 없도록, 안동댐 아래 경북도청지점에서 ‘강물순환방식’으로 취수하여 지방광역상수도로 대구를 비롯한 상주, 구미, 칠곡 등으로 1차 정수처리·공급하여 각 시·군에서 2차 정수처리·급수하면, 전 지역이 지금보다 더욱 깨끗한 물을 마시고 유하거리가 늘어나 낙동강수질도 개선할 수 있다.

부산·경남지역도 상류이전 ‘강물 순환방식’으로 식수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리하게 엄청난 녹조 잡는다고 과다 투입한 염소소독부산물인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이 0.05ppb까지 올라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거기다가 마이크로시스틴이 수돗물뿐 아니라 공기에어졸(미세먼지)이나 지하수로까지 전 방위에 걸쳐서 침투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수질안전 불감증은 공멸을 자초 할 뿐이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사람들
예천군 용궁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7일 농촌지역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용궁면 월오리의 
예천군 용문면 가족봉사단과 용문면 자원봉사거점센터는 지난 20일 용문면 어르신들과 함께  
예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원들이 지난 12일 봄을 맞아 개포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가로변 자투 
예천군 호명읍 담암리에 거주하는 105세 임차녀 할머니가 지난 10일 호명읍 제1투표소를 
경북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가 지난 6일 예천군 감천면 소재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제56회 천마체육대회’성료  
대구보건대, ‘헌혈 사랑 나눔 축제’ 팡파르  
대구한의대, ㈜제이엠커리어 대구지사와 청년취업 활성화 ‘맞손’  
대구교육청, 상반기 기술직공무원 직무연수  
청도 동산초,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대구한의대, 조무상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  
DGIST ‘THE 신흥대학평가 2024’, 국내 3위·세계 33위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코코에이치와 ‘맞손’  
계명문화대, ‘개교 62주년 기념식’  
호산대,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  
칼럼
흔히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 적게 먹고 고기는 피하라고들 한다. 정말 맞는 방 
리즈시절(Leeds 時節)이란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전성기나 황금기를 일컷는 말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27만  
며칠 전이 어버이날이었다. 매년 오는 날이지만 올해는 평소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다 
국외자(局外者)란 일어난 일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 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을 말한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제56회 천마체육대회’성료  
대구보건대, ‘헌혈 사랑 나눔 축제’ 팡파르  
대구한의대, ㈜제이엠커리어 대구지사와 청년취업 활성화 ‘맞손’  
대구교육청, 상반기 기술직공무원 직무연수  
청도 동산초,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대구한의대, 조무상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  
DGIST ‘THE 신흥대학평가 2024’, 국내 3위·세계 33위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코코에이치와 ‘맞손’  
계명문화대, ‘개교 62주년 기념식’  
호산대,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공모 선정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