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15:56:15

안동시보건소, 알레르기 비염 예방철저…주의 당부

집 먼지·진드기 등 제거, 집안 습도 50% 이하로 줄이기
조덕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1일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원인항원)에 대해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최근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 등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인데 전 인구의 5-20% 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 실내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우리가 숨 쉴 때, 공기를 통해 흡입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흡입성 알레르겐이라 합니다. 알레르겐은 실내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실외에 존재하는 것도 있으며, 일년 내내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특정 계절에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다.
이 중에서 일년 내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실내에서 기르는 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등이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다. 거미류에 속하는 작은 벌레로 주로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아파트 실내는 겨울에도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이 주된 먹이이므로 주로 침구, 거실의 천 소파, 카펫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게 된다.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환자는 여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여 주어야 한다. 집안의 습도를 50% 이하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카펫이나 천 소파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특수 제작된 천으로 만든 커버로 침대 매트리스나 침구, 베개를 덮는 방법이 있다.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씩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잘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청소는 일반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원인 알레르겐을 공기 중으로 비산시키므로 좋지 않고, 특수한 필터인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쓰던지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인 자극 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으나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살충제 같은 것들이 시중에 나와 있으나 살충제 단독으로 집먼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은 아주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코를 통해 폐로 유입되어 알레르기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집 안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역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바퀴벌레도 특히 심한 기관지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벽, 바닥의 갈라진 틈을 이용해서 집 안으로 들어오고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산다. 습하고 청결하지 않은 곳에 주로 서식하며 깨끗하고 건조한 곳은 바퀴벌레가 좋아하지 않는 환경이므로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안 특히 부엌의 청결이 중요하다. 또한 집 안 전체에 구충제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실외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이 계절성 알레르겐, 즉 꽃가루 이다. 특히 봄과 가을에 심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꽃가루(화분)는 꽃을 피우는 식물의 정세포와 같은 것이다. 이 매우 작은 꽃가루는 식물의 번식에 중요하며 입자의 평균 크기는 사람 털의 평균 폭보다 더 좁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 흔히 관상용으로 쓰는 화려한 식물은 그 꽃가루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충매화로 보통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은 나무, 잔디, 잡초 같은 식물들로 그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퍼지는 풍매화다. 이 작고 가벼우며 건조된 꽃가루들이 알레르기를 잘 유발한다.
우리나라의 초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측백나무, 소나무, 개암나무, 버드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가 날리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한 알레르겐이 된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는 각종 잔디, 목초의 꽃가루들이 일부 날아다니지만 공기 중의 농도는 그리 높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가을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꽃가루는 돼지풀, 쑥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이며, 우리나라 가을철의 심한 알레르기기 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날씨도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비오는 날이나 바람 없는 날에는 꽃가루가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니지 못하므로 증상이 경감된다. 건조하며 바람이 많은 날씨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조건이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피해야 한다. 그러나 공기 중에 분포하는 꽃가루는 완전히 회피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풍매화의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십 수백 Km씩 날아다니므로 거의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게 된다.
종종 우리나라에서 심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외국을 여행할 때 증상이 많이 경감되는 수가 있다. 이는 외국에 존재하는 꽃가루 종류가 다르고 환자가 그 지역의 꽃가루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비슷한 식물들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1-2년 내에 새로운 지역에 존재하는 많은 새로운 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고 추천될 만한 사항도 아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중에서도 주로 오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오전의 활동을 가능하다면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나 입천정, 목, 눈, 귀의 가려움, 코막힘, 후각 감소 등이 있다. 보통은 20세 전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아나 성인이 된 이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인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우선 어떤 알레르겐이 그 환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흔히 알레르겐 피부 시험을 이용해 원인을 찾아내게 되며, 그 결과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특징적인 세 가지 증상, 즉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는지,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지, 증상이 가끔 생기는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있는지,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예를 들어 양탄자나 이부자리를 청소할 때 증상이 심하다면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등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콧속을 검사해 보면 콧살이 창백하고 부어 있는 경우가 많고 콧물이 맑은 편이다.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하거나 피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해서만이 원인항원을 알 수 있고 앞으로의 치료방침이 정해지며, 혹시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 다른 병이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에서 꼭 필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안동시보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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