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26일 출향인이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문경시 고향쉼터’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 오범석 문경소방서장이 참석하고 김안제 서울대 명예교수, 강성주 재경향우회장, 주대중 재구향우회장 등 향우회와 출향인, 역사자료 기증인 등 150여명이 함께했으며,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현판 제막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경시 고향쉼터 조성은 행정안전부의 고향희망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문경시가 전국 지자체 중 중점추진 지자체로 선정돼 지난해 9월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올해 9월 건물을 완공했다. 문경시 모전동 79-9번지에 연면적 329.75㎡,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고향쉼터 1층에는 문경기록문화관, 2층에는 출향인 만남의 장소인‘카페 고향의 봄’과 회의공간이 들어섰다.
‘시민기록으로 만들어 가는 근현대 문경사람이야기’라는 주제로 개관하는 문경기록문화관에는 60명의 시민이 기증한 문경역사자료 15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8개 전시존으로 구성되어 일제강점기부터 50-60년대 석탄과 시멘트 전성기, 70년대 새마을운동 시기, 90년대 민선자치시대에 이르는 20세기 문경의 역사를 보여준다.
문경시는 기록문화관과 문경대상 명예전당 개관으로 문경을 고향으로 둔 출향인과 지역민 모두가 문경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서로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혀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고윤환 문경시장은“고향쉼터가 잠시 머물다가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출향인과 지역민이 고향의 발자취를 따라 추억하고 고향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부여하고자 했다. 고향이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탄탄한 현재를 밟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 속에도 함께함을 이 공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