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11:35:26

‘해양강국의 미래’...선원에게서 찾는다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4일

지난 주말, 바다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다가 순직한 선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39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에 참석했다.
나라와 가족을 위해 거친 바다와 싸우며 최선을 다했을 선원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아리면서도, 그분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해양수산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되새기며 새삼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어선원·해기사·상선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에 종사하는 선원들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일례로 국내에 산업기반시설이 열악하던 1960~70년대, 원양어선원 등 해외취업 선원들은 파독근로자의 3배가 넘는 외화를 벌어들이며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는 비단 1960~70년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량의 99.7%를 선박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 선박들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선원인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해기인력으로서의 선원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인력이다. 이들은 해운, 수산 전통적인 선박을 이용한 산업뿐 만 아니라 선박을 만드는 조선업, 연계된 해운·항만·물류업, 더 나아가 크루즈, 요트, 마리나 신 해양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원직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원이라는 직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더없이 안타깝다.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야 하고 거친 바다에서 일해야 하는 녹록치 않은 근로조건과, 한때는 육상직에 비해 높은 경제적 보상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10년 간 국적선원의 수는 7% 이상 감소했으며, 필요한 인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의 고용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우리 산업의 근간인 선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해 선원직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장기간 해상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에게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015년부터 장기 항해선박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먼 해상에 있는 선박과 원격으로 통신하여 선원들에 대한 상시 건강관리 및 응급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에는 총 40척,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과 긴급 상처 조치 등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신규선박 20척을 추가하여 총 60척까지 대상 선박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선원들의 직업적,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선원 임금채권의 보장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해 임금 체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햇다.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선원퇴직연금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선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취업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포항(7월)과 제주(9월)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지역사무소를 개소하고 선원 구인구직, 외국인 선원상담, 선원자녀 학자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선원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원직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홍보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양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우수 인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선원직 종사자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선원의 날' 등 관련 기념일을 계기로 한 기념행사 개최, 장기승선 선원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 유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려 한다.

오늘도 내일도 해양한국의 온 사명 띠고 나가는 의욕의 젊은 동지들 위해  풍랑 멈추는 바다의 수호신 되어 거칠고 아득한 먼 바다 길을 이끄는 향도자가 되어 주소서  

순직선원 위령탑에 새겨져 있는 노산 이은상 시인의 글귀를 다시 떠올려본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역이 될 우리 선원들의 노고와 가치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억해 주기를 부탁한다.

▲ 강 준 석 / 해양수산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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