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04:16:58

대구·경북 수장에게 거는 기대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8일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경북의 수장으로 당선된데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평화 무드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보수의 본산이라는 대구·경북에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당선된 것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지역 발전을 위해 다른 후보보다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도민들은 집권당이 아닌 야권의 수장들이 제대로 시정과 도정을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국비를 확보하는데 차별을 받지는 않을까, 사업 우선 순위에서 대구·경북이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갖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현재 지리멸렬(支離滅裂)하고 있는 한국당에 기댈 언덕도 별로 없다. 두 수장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이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도 두 수장은 자주 만나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집권 여당의 지역 출신 의원들과 수시로 연락하면서 대구·경북이 홀대를 받지 않도록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시·도민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수 있다.
그동안 대구·경북은 한 뿌리라고 말은 하면서도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 또는 단체장의 치적을 위해서 상생 대신에 대립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놓고, 처음에는 구미시와 대전시가 경쟁을 벌였으나, 뒤늦게 대구 달성군 등이 뛰어들어 결국은 대전시로 유치 결정이 났다.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달성군이 유치에 나선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것은 한 예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야당의 수장이 된 마당에 서로 힘을 합쳐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두 당선자의 앞길에는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백지화라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대구 발전의 미래가 걸려 있다. 대구 공항 연간 이용객이 2013년 108만명에서 2017년 350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수용한계 37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영진 당선자는 “대구 공항을 대구 경북 관문 공항 및 남부권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한 통합 이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미 2곳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고, 최종 이전 부지는 연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이전 예정지인 군위의 김영만 군수 당선자도 찬성하는 편이라 다행이다.
반면에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간단치 않다. 1991년 페놀 사고를 시작으로 대구시는 지금까지 8차례에 걸친 수질 사고로 대구 시민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래서 취수원을 이전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용역한 결과, 구미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찾았지만, 구미시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 구미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장세용 당선자가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권 당선자의 바람대로 연내에 해결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이철우 당선자 앞에는 한수원의 월성 1호기 폐쇄와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에 따른 경북의 피해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가 급선무다. 최대의 피해자가 경북이기 때문이다. 월성 1호기는 경주에, 신규 원전건설 예정지인 천지 1·2호기는 영덕에, 이번 발표에서 빠졌지만 신울진 3·4호기는 울진에 있다. 
원전 중단으로 경북지역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사라질 일자리는 연인원 약 1천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집계된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원전 지역의 경제가 붕괴될 만큼 위험에 처해 있다.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밖에도 두 수장은 선거 기간에 많은 공약을 내 세웠다. 선거 공약은 지켜야겠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포퓰리즘 공약은 시·도민들에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한다. 선거 공약에 집착하다 보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공약 가운데는 대구·경북이 서로 힘을 합쳐 해야 할 일도 많다. 서로 머리를 맞대면 손실도 줄일 수 있고, 시너지 효과도 일어난다. 열정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시·도민들도 두 수장에게 힘을 보탤 것이고, 새롭게 평가할 것이다.
현재 한국당은 선거 참패로 리더십이 실종된 상태에 있다. 두 수장이 성공적으로 대구·경북을 잘 이끈다면, 4년 뒤에는 더 큰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도민들이 두 수장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 박 노 봉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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