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10:13:31

링컨의 웃음과 유머에 숨은 뜻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8일

1856년 8월27일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 정치 무대에서 활짝 떠오른 날입니다. 미시간 주 칼라마주의 브론슨 공원에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프레몬트의 지원 유세에 참가, 노예제 확대를 꾀하던 ‘캔사스-네브라스카 법령’에 반대하는 연설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지요.
프레몬트는 선거에서 졌지만, 5년 뒤 링컨은 공화당 최초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링컨이 민주당일 것으로 짐작하지만, 1854년 노예제 반대와 사회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창당한 공화당 소속입니다. 공화당 창당 덕분에 잠시 정치판을 떠났던 링컨은 복귀했고요.
링컨은 켄터키 주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촌사람’입니다. 부모는 침례교 한 종파의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는데, 교회에선 금욕주의를 신봉해서 술은 물론 춤도 배척했으며 노예제 역시 반대했다고 합니다.
링컨은 아버지의 농사를 돕다가 22세에 독립해서 뱃사공, 가게점원, 토지측량사, 우체국장, 레슬링선수, 변호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주경야독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링컨은 노예 해방을 선언했고 이를 명문화한 미국 수정헌법 13조를 통과시켰습니다. 링컨이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을 중용해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재선에까지 성공했지만 늘 박수 받는 것은 아닙니다.
링컨은 현실적, 점진적인 노예해방을 주장한 공화당 중도파여서 공화당 급진파로부터 “노예해방에 소극적”이라고, 민주당으로부터 “평화와 협상에 소극적”이라고 비난받았습니다. 남부 분리 독립주의자들에겐 당연히 ‘원수’였습니다.
링컨은 분리 독립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재판 없이 구속할 수 있게 했고, 언론집회의 자유도 제한해서, 지금도 이를 비난하는 학자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징병제를 실시하면서 일정액을 내면 징집을 면제해줬다가 폭동을 불렀습니다. 아일랜드계를 중심으로 백인 빈민들이 폭동을 일으켰지요. 뉴욕 경찰이 진압에 실패하자 군대가 투입돼 무력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12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가 2000명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도 링컨은 ‘위대한 대통령’으로 존경받습니다. 허물보다 이룬 것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링컨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류의 보편 가치를 구현했습니다.
링컨은 지독한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어머니와 누나, 첫 연인을 허무하게 잃고 마뜩치 않은 여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는데 그녀의 집안은 노예를 소유한 지주였습니다.
네 아이를 끔찍이 사랑했지만, 세 명을 일찍 여의었습니다. 링컨은 늘 웃으면서 유머를 구사했지만, 속으로는 악전고투의 삶이었습니다. 링컨은 “내가 만약 웃지 않았다면 나는 밤낮 나를 누르는 무서운 긴장 때문에 죽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살충동에 무릎 꿇지 않으려고 호주머니에 칼이나 총을 넣고 다니지 않았고, 나무에 목매달아 죽고 싶은 충동을 피하려고 혼자 숲속을 산책하는 것을 삼갔습니다.
링컨은 매일 저녁 유머 책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일부 측근이 링컨의 ‘썰렁한 유머’가 고통스러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즐거워야 유머를 할 수 있다고 믿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유머는 우울과 슬픔을 이기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오늘 누군가가 들려주는 유머가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작은 생채기도 확대해석하고 남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쉽게 비난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민과 고통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때 자신과 다른 사람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미소와 유머 아닐까요?
오늘 누군가를 즐겁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왜 누군가를 기쁘게 하면 스스로의 고통이 가벼워지고, 자신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는지 느껴보시는 것이….

▲ 이 성 주 / 코리아메디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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