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20 08:16:57

허준은 유이태(유의태)의 200년 선배다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5일

가장 정확해야 할 학문분야가 의학과 자연과학이다.
경남 산청에 가면 동의보감 대장간이 있다. 경남 산청은 서부 경남으로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군이다. 예로부터 지리산은 한약재의 명산지로 약초채집이 주민들의 주요 소득이 되고 있다. 산청군에서는 해마다 약초 축제를 하여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산청은 약초의 명산지일 뿐 아니라 조선 숙종 때에는 유이태(유의태)라는 용한 명의가 있어, 산청의 이름을 더 빛낸 듯하다.
유명한 한의사가 되자면 유짜명짜한 의학 스승이 있어야 하는데 유이태 의원의 스승은 누구인지 자세히 밝혀지지를 못한 것 같다. 더욱 딱한 것은, 유이태 의원보다, 200년 앞서 산 선조?광해군 때 어의를 한 허준 대감을 유이태의 제자라고 적은 책이 버젓이 활개를 치니, 진짜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엉터리 없는 주장이 판을 칠까? 그것은 필자가 아는 바를 밝혀, 잘못을 바로 잡고자 한다.
서울대 의대의 모교수는 ‘조선의학사’를 집필하기 위해 취재 답사를 했는데, 경남 산청에 가니 어떤 촌로가 모 교수에게 유이태가 얼마나 유명했던지, 조선 명의 허준도 유이태에게 엄한 훈도를 받아 조선 제일의 명의가 되었다고 했다. 모 교수는 촌로의 근거없는 말을 덥석 그대로 ‘조선의학사’에 적어 넣어, 지울 수 없는 세계적인 오류(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서울의대 교수가 지은 ‘조선의학사’를 맹신하고 R씨는 ‘소설 동의보감’을 지어,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가 되어, 가난한 글장이에서, 20년 전 인세 5억을 받아 가난으로부터 탈출케 되어 진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대감보다 확실하게 팔자를 고치게 되었다.
‘동의보감’이란 거대한 의서를 지은 허준 대감의 의학 스승은 선조 때 어의를 지낸 양예수 영감이다. 유이태는 허준 대감보다 200년 뒤(숙종 때) 산청에서 났으니,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을 교재로 하여 한의학을 섭렵한 유이태는 허준 선생의 정신적 문하생이다.
이 칼럼을 읽은 이들은 유이태 한의사가, 허준 대감의 정신적 제자임을 제발 잊지 말기 바란다.
허준 대감은 워낙 큰 인재가 되어, 입신(立身)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하다.
의관시험(잡과 의과)에 되기도 전에도 명의로 이름을 날려, 젊은 시절에 전라도 감영의 심약(보건 과장)을 지냈고, 유희춘 예조참판의 ‘미암일기’에는 자기가 허준을 혜민서의 의관으로 추천했다고 적었다. 인물한국사에는 허준이 4,000명이 넘는 의관 응시자 중에 수석입격(1등) 되었다고 되어 있다.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없듯이, 허준 선생의 거작 ‘동의보감’은 주로 퇴근 뒤 집필하여, 16년이 걸려 동의보감을 내어 광해군에게 올렸다.
‘동의보감’은 25권으로 이루어졌으며,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으로 세분되어 현대 의학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완성품이다.
‘동의보감’은 허준 대감으로 자랑일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자랑이다. 중국과 일본이 우리나라 문화재에 머리 숙인 것은, 오직 ‘동의보감’ 앞에서다.
(2018년 8월 17일 11시 35분)

▲ 김 시 종 시인 /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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