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되거나 인하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1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지역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해, 코로나19로 악화된 경기상황에서 지역기업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기업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인건비나 순이익 등 경영부문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된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기업의 85.9%가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74.1%는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당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으며, 44.6%가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마진감소 우려에도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와 원청업체 납품 요구로 인해 가격 인상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사업 종료'를 검토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전체의 15.1%로 나타났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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