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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콕 건강 키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까?
황보문옥 기자 / 1110호입력 : 2021년 03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 생활 속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집 안 곳곳에 손 소독제와 항균 스프레이가 자리를 잡았으며, 하루 3번 이상의 환기와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이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집에서 명상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다. 또한 외출이 쉽지 않은 만큼 많은 분야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다른 영역에 비해 집 안으로 들어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건강·의료 분야가 자연스럽게 집콕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이미 익숙해진 홈트레이닝과 건강보조식품, 가정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집에서 만나 볼 수 있다. 3가지 키워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 생활의 흐름을 알아보자.

#셀프-메디케이션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활동량은 감소했지만 먹는 시간, 음식 섭취량은 증가해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헬스장 이용은 어렵고 야외 운동은 꺼려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홈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이처럼 스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올랐다.
기존 밀레니얼 세대들은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을 보여 왔는데, 세계적 유행병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소비 성향이 전 세대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한 병원 방문 자체를 꺼리면서 면역을 지키기 위해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례가 늘어나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도 높아졌다. 과거 몸보신을 위해 ‘홍삼’, ‘녹용’을 챙겨 먹던 경향에서 연령대와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맞춰 골라 먹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가정용 의료기기, 운동을 위한 홈트레이닝 기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셀프-메디케이션 현상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격진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 관리의 핵심은 단연 ‘언택트(Untact)’이다. 콘택트(Contact)와 부정사 언(Un)의 합성어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및 비접촉을 뜻한다.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감염되는 만큼, 진료 역시 비대면 방식이 주목받는다. 과거에는 국내 현행법상 원격진료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염병 확산 억제를 위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환자가 원할 때 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원격진료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원격진료는 전화와 화상 진료와 함께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센서 및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집에 있는 환자의 체온과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을 사물인터넷(IoT) 센서,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하고 의료진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분야는 원격진료 상담 서비스지만 향후 노년층의 증가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증가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분야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는 정보 통신 기술과 보건 의료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의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헬스케어는 의사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끌어져 왔지만 ‘빅데이터’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접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개인의 건강정보 및 질병 상태를 분석하면서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율이 줄어들어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또한 개개인의 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개인의 식사습관, 생활습관, 혈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병의 치료 시기뿐 아니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황혜민 / 일러스트 이승정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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