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9-18 22:18:42

내일의 스마트 헬스케어는 어떻게 변화할까

심기준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윤기영 기자 / 1127호입력 : 2021년 04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현재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과거의 의료진 중심이었던 수동적인 질병 치료에서 벗어나 개인이 능동적으로 시간·공간·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질병 예방, 건강증진 등을 위해 선제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즉, 의료 패러다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건강과 질병을 예측·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 분야로서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이다. 스마트 헬스케어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로 개인이 소유한 휴대형, 착용형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개인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은 생활습관 개선, 질병 예방, 건강관리 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실생활에서 스마트 헬스케어가 적용되고 있는 사례 중 주변에서 가장 쉽고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대표 기기로는 ‘스마트 밴드’,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이 기기들은 사용자가 간편하게 착용만 한다면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인의 생체 측정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이 정보들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매일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능동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중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지 않은 웰니스 기기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손쉽게 접근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의료기기와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효과나 정확도를 신뢰하기 어렵다. 시중의 의약품과 건강관리식품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기기를 통해 얻은 정보에 무조건 의존하기보다는 개인 건강관리에 참고로 하고 신체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스마트 헬스케어라고 무조건적인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로서 의료데이터 사용과 관련된 이슈가 존재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AI 닥터’로 불리는 일명 인공지능 닥터에 대한 문제다. 우선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규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절실하다. ‘AI 닥터’를 의료행위 주체에 포함시킬 경우, 서비스와 관련된 개발자, 보험사 등의 책임 대상과 범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론 의료데이터 침해 사고 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의 환자 의료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데이터 암호화 기술, 사용자 접근 통제, 사이버 위협에 대응 방안이 요구된다. 관련 이슈에 대한 극복이 이루어진다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의료 관련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과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전제로 비대면 의료, 병원 챗봇, 인공지능 질병 예측 및 진료 서비스 등이 일상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 기술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재생의료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규제, 기술 문제로 인하여 연구개발 성과에 비해 활용이 더딘 편이다. 최근에는 현시대의 가장 큰 문제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생활방역 및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직되어 있던 의료산업 관련 규제 및 제도 개선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정책에 있어 많은 부분이 의료계와의 논의보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와 정책 입안 주체들 간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합리적인 의료의 발전과 성공적인 미래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의 방향은 이해관계자들 간 즉, 정부-의료계-사회가 상호 win-win 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비롯해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보다 발전함으로 예측의학, 맞춤의학이 의료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의 증가, 분절화된 의료체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등의 다양한 보건의료 문제점들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은 현재의 문제점들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미래 보건의료 분야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기술이 보다 발전하여 개개인은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3월호 발췌
글 : 심기준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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