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함께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구 지하철 화장실 중 율하역과 죽전역 2곳에 10개의 불법촬영 감지장치를 시범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불법촬영 감지장치 설치는 올해 대구경찰청의 핵심 추진과제인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지하철 내 여성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거쳐 추진했다. 이 장치는 불법촬영 시도시 센서가 휴대전화나 기타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음이 울리고 LED가 점등되는 방식으로 화장실 이용자가 즉시 상황을 인지할 수 있고 범행자가 바로 노출됨으로써 범죄 예방과 적발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찰청은 범죄예방 효과 및 시민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확대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공사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