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수요가 폭증한 의약외품 외용소독제(손소독제)를 허가받지 않고 제조·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 C업체 D씨, E업체 F씨를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결과 A업체 대표 B씨는 지난해 2월 12일~5월 15일까지 2,536개(시가 1,900만 원 상당), C업체 대표 D씨는 지난해 3월 1일~5월 15일까지 1,960개(시가 860만 원 상당)를 제조해 각각 온라인으로 판매했으며, E업체 F씨는 지난해 1월 28일~2월 5일까지 2,090개(시가 810만 원 상당)를 제조해 대구·경북 소재 판매업체에 판매했다. 위반업체들은 모두 대구·경북에 소재지를 둔 화장품·세제 등 제조 업체로 ▲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 원료 구입이 용이한 점 ▲기존 판매 및 유통 경로가 확보돼 있어 손소독제를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무허가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악용해 불법 손소독제를 제조·판매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위반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식·의약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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