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목표 실적(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 및 애로를 조사한 결과 61.3%가 연초 계획한 상반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는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71.3%)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61.9%), 최저임금·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50.7%), 자금조달 여건 악화(2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응답업체의 97.5%가 수익성에 매우 부정적(55.0%) 또는 부정적(42.5%)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대답은 1.3% 불과했다.
탄소중립제도에 대한 준비는 응답업체의 9.1%만이 '대비돼 있음'으로 응답했다. '준비 시작단계에 있음(50.0%)',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음(40.9%)'으로 각각 답해 탄소중립제도 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물류비 급등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 법안이 시행되거나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기업들이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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