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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페라 '토스카'로 5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9월 10일과 11일, 오페라 '토스카'로 5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인 동시에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합작하는 대구 음악 역량의 총체다.
오페라 '토스카'는 밀도 있고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으로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 오페라로 불린다. 1800년 6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일으킨 ‘마렝고 전투’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간적 배경 뿐 아니라 공간적 배경 또한 실존하는 지역과 건물들로 설정돼 있어 극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한껏 높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년 만에 준비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 '토스카' 제작에 특별히 힘을 기울였다. 먼저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가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아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고,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작품 해석으로 사랑받는 정선영이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출연진 역시 정상급이다. 당당하지만 사랑에 헌신적인 주인공 ‘토스카’ 역에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유수 오페라극장 무대를 빛내 온 소프라노 이명주와 이정아, 토스카의 연인이자 자유주의자인 화가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신상근과 이병삼, 토스카를 가지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스카르피아’ 역에 바리톤 정승기와 김승철을 비롯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조역들이 각각 준비하고 있는 것.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9.17-18)',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10.1)',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아이다(10.22-23)',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10.29-30)',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프로덕션 '청교도(11.6-7)'등 총 여섯편의 메인오페라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50스타즈 오페라 갈라콘서트(10.15)’,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트라비아타(9.24)', '마술피리(9.25)',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11.1)’ 등 콘서트 시리즈를 비롯해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에 앞서 대구시티투어버스 및 브라스 앙상블과 함께하는 ‘프린지 콘서트’ 등으로 축제에 대한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개막작 '토스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자체제작 오페라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수작”이라며,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통해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대구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