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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왼쪽) 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들어서고 있다. |
|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 “고발을 사주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재밌는 프레임 아닌가. 상식에 입각해서 판단해보시라”고 강하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1월이면 대검이나 중앙지검에 저와 함께 일하는 수족이 다 잘려나가고 조국·울산사건으로 보복인사를 받아가지고 나간 입장에서 무순 고발 사주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재밌는 얘기가 4월 3일 고발했는데 4월 15일 총선 전에 조속한 수사를 바란다고 했다. 공작을 하려면 수사 관행 제대로 알고 해야지”라며, “도무지 선거 앞둔 검찰 정치공작이라 하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4월 3일 나온 일을 어떻게 4월 3일 고발장에 적혔다. 겉으로는 그럴 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시간 지나면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 대한 섭섭함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어느 정도 진행돼서 사안이 많이 드러나게 될 때 그런 걸 가지고 여당의 주장에 올라타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올라타서 저는 그게 더 참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실직고하고 다 사퇴하라고 하고 사과하라고 했다”며 “그렇게 해가지고 정권교체 하겠나.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가 아니면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서 그걸 누리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가 ‘정치공작’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사실이 아니고 아무 개연성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몰아가면 공작”이라며, “제가 무슨 고발을 사주를 시킬 개연성 자체가 없고 하지도 않았으니 공작 아니고 뭐겠나”라고 반문했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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