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농협 K이사의 송이 절도 사건이 지역사회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농협 이사직 유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안동농협 K이사는 지난 9월, 남선면 신석리 일원 임야에서 송이를 무단으로 채취해 안동시가 수사에 나섰으며 곧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K이사는 지역 자치회 회장으로도 활약 중이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자치회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농협이사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의 비난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지역민은 “지역 농협 임원이 저런 몰상식한 일을 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당장 농협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동 농협조합장은 “임원으로서 농협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남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일전에 다른 이사 한 분으로부터 전화가 와 K이사가 제명 대상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K이사가 보궐선거로 당선 된지 몇 개월 되지 않았고, 내년 1월 말에 다시 선거가 있어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 임원은 농민들을 품고 농업인을 대표하는 자리다. 임산물도 농업의 한 분야라고 볼 수 있는데 임원이라면 농민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헤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A씨는 K이사가 농협 이사직을 그만 두는 것이 마땅한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사회 참석 때 마다 출무수당으로 60만 원씩 년 20회 이상 1,200만 원 이상 가져가는 것이 아까워 이사직을 유지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신용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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