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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성산동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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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군 성산동고분군. |
| 성주군은 지금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성산고분전시관)이 탈바꿈했다.
‘성산고분전시관’이 신상 핫플 문화휴식공간으로 떠올랐다.
성주 ‘성산고분전시관’은 지난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86호로 지정된 ‘성산고분전시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19년에 건립됐다. 고분군 전시관은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형태를 본뜬 건물 모양은 생명문화의 종착점인 ‛사(死)’가 시작점인 ‛생(生)’과 순환 및 공존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성산고분전시관’은 적은 수의 인원과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담당(계장 정재호) 이하 모든 직원들이 협심, 지난 5월 개관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전시관 내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성주읍 성산4길 37에 위치한 고분군 전시관은 지난 2017년 6월에 착공해 2019년 12월에 준공해 지난 5월에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관 규모는 부지면적 4만 6,188㎡, 건축면적 2,895㎡이며, 주요시설현황으로는 성산고분군에서 출토된 4세기부터 6세기 무렵의 유물이 전시된 상설전시실과 초등학교 저학년 및 미취학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과 가족쉼터가 마련돼 있다.
체험 및 프로그램으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암리 금동관’을 직접 만들며, 가야와 신라왕관의 형태적 차이 및 특징을 학습 체험하는 ‘나만의 금동관 만들기’와 성산고분군 발굴조사 및 출토유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군민들에게 소개하는 ‘고분군역사 군민참여 강좌’ 프로그램이 있다.
올 10월에는 전시관 기증기탁 유물 특별전시, 그리고 오는 12월에 성산고분군의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학술적·역사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개최하는 ‘고분군 전시관 하반기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성주의 발자취를 찾아 삼국시대의 역사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성산고분전시관’에는 토기가 많이 전시돼 있는데, 성주지역의 토기는 신라권역에 있던 지역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일대의 토기와는 구별돼 ‛성주양식’으로 불리며, 성주 고유의 형태를 자랑한다. 또한 지리적으로 인접한 고령의 대가야 토기와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어, 고대 성주지역의 지배층이 신라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설전시실에는 지난 2002년∽2005년 현풍-김천 간 중부내륙고속도로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장학리 별티유적 중 가장 큰 무덤인 별티 1호분이 이전·복원돼 있는데, 이는 고분구조 및 토기양식이 성주양식에서 완전히 신라 식으로 바뀌는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 자료이다.
▶성산고분전시관은 즐겁다 ‘성산고분전시관’ 입구에는 전시관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계절화 단지가 조성돼 있다.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해바라기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아갈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유채꽃이 개화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9월에는 황금빛 해바라기가 만개해 폭염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성산고분전시관’에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핫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어린이 체험실’에는 고분군 및 성주 관광명소 탐험, 유물발굴 체험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어린이 도서를 갖추고 있는 ‘가족쉼터’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며 잠깐 쉬어갈 수도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공간으로 또 전시관 옥상정원에는 푸른 하늘과 고분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전시관 주변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코스도 있다.
고분 속 푸르름을 느끼며,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내려놓고, 맑은 공기와 함께 탁 트인 고분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코스에 파라솔과 벤치도 마련돼 있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고분군 탐방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약 2.5km의 산책로가 생기는데, 이는 ‘성산고분전시관’을 찾는 방문객의 몸과 마음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리로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윤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