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문경사과축제가 지난달 31일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사과축제가 개최됐다.
축제를 기대했던 사람들과 사과농가의 실망을 뒤로 하고, 문경의 가을은 사과가 한창이다.
경북 사과 주산지 중 하나인 문경에서는 10월이 되면 봄·여름의 냉해와 태풍을 견뎌낸 사과가 앞 다퉈 빨갛게 익는다.
홍로가 제철인 추석을 지나고, 10월 중순부터 부사(후지)가 나오기 전 3주 정도는 감홍과 양광이 제철이다. 문경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부사(후지)도 많이 재배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잘 재배하지 않는 감홍의 주산지인데, 감홍사과의 인기가 해마다 늘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단맛이 강한 감홍에 약간 질렸다면 양광을 먹어봐도 좋다. 양광도 감홍과 더불어 10월 중순이 제철인 중생종 사과인데, 못난이 사과인 감홍보다 색이 예쁘고 산미가 더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감홍과 양광이 들어갈 즈음이면 부사(후지)가 등장한다.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야구공 정도의 크기에 무게의 9~11%가 당분으로 높은 당도를 갖고 있어 달고 맛있는 사과이다. 냉장시 5~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상온에서도 상당기관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인기가 많다.
온라인 축제가 아쉬웠으나 문경사과의 매력 덕분인지 올해 사과축제도 온라인에서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홈페이지 접속자수는 12만여 명이며, 판매량은 95톤, 판매금액은 9억 4000만 원에 이른다. 대면 축제일 때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선방한 셈이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사과축제를 접할 수밖에 없었지만, 문경새재를 방문해 사과축제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내년을 기약하면 될 듯하다. 내년부터는 대면 축제도 가능할 듯하니, 작년과 올해의 아쉬운 마음을 잘 달래어 기다리면 내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풍이 아름다운 문경새재에서 붉고 맛있는 문경사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오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