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수송 인원이 크게 늘지 않은 와중에도 무임수송 손실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도마에 또한번 올랐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17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건교위는 이날 감사에서 도시철도가 코로나19로 수송 수입이 줄어들고 무임손실액 적자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부분에 우려를 표하며 경영 개선과 무임수송손실액에 대한 국비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시의회는 또 도시철 운행지연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청소·경비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자회사 대구메트로환경에 대한 감사 실시, 최근 의혹이 제기된 예산집행 부적정 등에 대해서도 따졌다.
김원규 위원장은 “대구메트로환경의 예산집행 부적정, 산재 미보고에 따른 과태료 처분 등 일련의 사고는 공사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않은데 있다”고 질타했다.
박갑상 의원은 “건설부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운영부채는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태 의원은 상인 간 상충된 이해로 난항에 부딪혀 있는 도시철 3호선 서문시장역(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방향 관련 집단민원 처리 상황을 물으며 “공사에서 공공 이용 편의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황순자 의원은 “도시철 수송 인원이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무임수송 손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무임수송손실액에 대해 전국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연계해 중앙 정부에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현 의원은 “공사 내에서도 몰카범 등 공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안경은 의원은 안심 차량기지에 분진 등 먼지를 포집하는 기취고를 설치해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