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02 05:23:15

계명대 최종렬 교수, ‘니는 내맹쿠로 살지 마래이’ 사회학 소설 펴내

남녀 간 갈등 저 너머 가족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파탄 낸 여성, 그들의 절절한 3대에 걸친 이야기 ‘사회학 소설’로 담아내
최종렬 교수, 지역 여성의 삶 연구한 결과 논문 대신 소설로 대중과 공감하기로

황보문옥 기자 / 1285호입력 : 2021년 12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가 대구‧경북의 할머니, 어머니, 딸의 이야기를 사회학 소설로 풀어낸 ‘니는 내 맹쿠로 살지 마래이(피엔에이월드, 408P, 13,800원)’를 발간했다.

이 소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와 어머니, 딸을 등장인물로 해‘젠더’를 기저로 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사회학자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시집살이, 동생돌봄, 십대여공, 남편폭력, 사회적 천대와 괄시, 동거, 섹스와 자위 등의 실제 사례(현장 인터뷰)를 다양하게 변주해냄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더해‘사회학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최 교수는 “여러 해 전부터 지역 여성의 삶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해 오다 많은 대중들의 이해를 얻고 같이 공감하고자 논문 대신 소설을 쓰게 됐다”며 “소설을 통해 남녀간 젠더 갈등을 같이 고민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한,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오는 3대에 걸친 여성의 시스템 복제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적‧문화적 의미의 성을 가리키는 젠더(gender)로서 남성의 반대편 여성을 주체로 삼되 남성만이 존재하는 기존 역사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삶을 할머니, 어머니, 딸, 3대에 걸쳐 들여다보고 있다.

최 교수는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로 한국문학사회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한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길가기: 황지우론'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됐다. 1994년 소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를 발표했다. 이후 문학에서 문화로 넓혀 공부하고 문화사회학자가 됐다.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2007, 편저),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과학에서 미학으로, 되살아나는 고전사회학'(2009), '지구화의 이방인들: 섹슈얼리티‧노동‧탈영토화'(2013), '베버와 바나나: 이야기가 있는 사회학'(2015, 공저), '다문화주의의 사용: 문화사회학의 관점'(2016), '복학왕의 사회학: 지방 청년들의 우짖는 소리'(2018), '공연의 사회학: 한국사회는 어떻게 자아성찰을 하는가'(2019) 등 여러 책들을 펴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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