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1 21:23:23

대구, 우·오수 분류화율 80% 달성 '목표'

2030년까지 1조 8000억 원 투입
우·오수 분류화율 80%(1.8조 원)
2040년까지 100%(0.9조 원) 완성

황보문옥 기자 / 1298호입력 : 2021년 12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시가 시민들이 그동안 생활에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하수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40년까지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현행 43.9%에서 100%로 높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물환경 도시를 실현한다.

현재 대구의 우‧오수 분류화율은 43.9% 수준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광역시 평균 64%)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강우시에는 오수가 하천으로 월류돼 악취를 유발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됐다.

이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4,926억 원을 투입해 오수전용 간선관로(84km)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신천·범어천 구간(33.3km)에 대한 오수전용 간선관로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금호강 구간(27.7km), 동화천 구간(8km), 팔거천 구간(9.5km), 용호천 구간(5.5km) 등 총 84km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오수 전용 간선관로와 연계한 주변지역의 지선관로도 우‧오수 분류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구·군 단위의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되던 선(線) 단위방식의 하수도 정비를 시 전역을 일정구역으로 나눈 면(面) 단위방식으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과 우·오수 분류화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은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BTL)으로 나누고 우선, 도심지역인 신천유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재정사업으로 1조 3000억 원을, 그리고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주변지역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5,0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우‧오수 분류화율도 80%까지 달성한다. 그리고 잔여구간인 금호강 및 서부하수처리 구역은 2040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입해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 100%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신천하수처리장~동신교 구간 공사와 신천하류 지역의 면(面) 단위 정비 설계를 시작으로 금호강변의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첨단산업단지 주변 공사가 착공되고, 당초 하수처리구역에 편입되지 않아 하수관 파손 및 노후화에 제때 대응이 어려워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던 달성1차산단내 용호천 구간의 설계를 착수하는 등 우·오수 분류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수 원천차단으로 악취문제와 하천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민들이 정화조 없이 오수를 배출할 수 있게 돼 정화조 청소 등 유지비도 연간 242억 원 정도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택 내부의 오수관 정비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에 포함해 사업구간 내 모든 시민들이 공사비 부담없이 우·오수 분류화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능형 하수처리장 운영, 하수관로 실시간 감시·제어(수량, 악취 등) 등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하수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2024년까지 총 674억 원(국비 463)을 투입해 하수처리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ICT기반의 스마트하수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스마트하수관리사업은 총 4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안심하수처리장에 ICT계측장비를 설치해 하수처리 현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제어로 안정적인 방류수질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하수처리 지능화사업(46억 원)과 하수관로와 하수맨홀 내에 ICT기반 수위측정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하수관로 수위를 측정, 강우양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시침수를 예방하는 스마트 하수관로 도시침수대응사업(381억 원)을 2024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또, 하수악취 발생지역에 ICT기반 악취측정 및 감시·제어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악취자료를 수집·분석해 악취저감장치를 제어하는 스마트 하수악취 관리사업(227억원)과 현풍 하수처리장의 모든 시설물정보를 DB화함으로써 자산의 잔존수명 예측과 시설 개량수요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하수도자산 관리사업(20억 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첨단 ICT기반 스마트하수관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비책을 보완·개선해 디지털기반의 스마트 하수관리체계 인프라 구축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시 재정에 부담스러운 사업이지만 시민들에게 하수악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신천을 비롯한 하천에 수달과 철새가 공존하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대구는 상류인 구미지역으로부터 취수원 공동사용으로 맑은 물을 제공받는 만큼 하류인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에게도 맑고 쾌적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수도 및 하수처리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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