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1 22:37:30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 경제상황 진단과 2022년 경기 전망'


황보문옥 기자 / 1303호입력 : 2021년 12월 3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김대철 박사가 오는 31일 '대경 CEO Briefing' 제658호를 통해 '대구경북 경제상황 진단과 2022년 경기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의 주요 경제예측기관들은 2022년 세계경제가 2021년의 회복 기조를 이어가면서 4%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은 빠른 회복세를 유지하겠지만 저소득 국가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의 기저효과로 빠르게 회복했던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이 2022년에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1년 하반기 성장세가 주춤했던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성장률 감소폭이 크고, 특히 중국의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22년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효과, 세계적 백신 접종 속도와 불균형 해소 여부 등을 비롯해 미․중 갈등 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파급효과, 탄소중립정책의 경제산업적 영향,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발생 여부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다. 

이는 2022년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됨을 의미하며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한 회복력 강화가 세계 각국의 주요 정책과제가 될 것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예측기관에서 전망한 2022년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은 3.0% 수준으로 2021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 4.0%보다 1.0%p 낮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의 기저효과로 반등한 후 수출과 설비 투자 등의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방역규제가 수시로 재개되고, 글로벌 공급 차질 문제가 2022년에도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에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간소비는 백신 추가접종 확대 및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년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산업 호조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비IT부문의 투자도 개선되고, 방역정책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의 기저효과와 토목부문의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해지면서 상품수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일부 재개되어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물가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이 내년 중반 이후 점차 소멸되면서 올해(2.3%) 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2022년 지역 경기는 수출 중심의 생산은 개선되겠지만 소비회복 지연, 실질 소득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지속될 경우 2020년 수준으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대구 경기는 2010년 이후 지역산업 생산성 감소로 불안정한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지속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업 충격이 개선 여지를 보이지 않아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경기는 2014년 이후 시작된 하향세가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으나 경기의 기저효과, 수출확대 등으로 일시적 개선을 보이고 있으나 2022년에도 미세한 개선 또는 현재 기조 유지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22년 지역경제는 대구 2.5%, 경북 2.3%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구는 주력 제조업의 수출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의 영향을 받겠으나 도소매업, 음식점업, 건설업 등 경기취약 업종의 개선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종 중심을 중심으로 고용창출력이 호전되겠으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등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하겠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가가치 수준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의 협력업체 중심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생산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광역도시와 달리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미흡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과 소비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제조업 생산은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이 안정화되고 내수시장이 호전될 경우 지역 제조업 생산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지역 서비스업은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서비스업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생활밀착형 서비스업 매출은 2020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의 매출 회복세 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소비시장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라인시장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2020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고가제품 등이 소비를 주도하지만 서민경제를 반영하는 소비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집단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인 영화관, 노래방, PC방, 헬스클럽, 호프/간이주점 등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폐업 등이 증가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

 2022년 수출은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 석유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은 수출기업 및 완제품 제조업 협력업체, 내수중심 기업 등에 따라 생산 차이를 보이겠으나 수출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수출기여도가 높은 자동차부품은 원자재 수급문제로 수출개선이 뚜렷하지 않을 것이고 경북은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의 하향 조정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대구지역은 실수요 여건이 좋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향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은 정부정책 기조에 따라 기대심리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기존 주택과 비선호지역 중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분양주택은 선호 및 비선호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완화와 실물경제 효과가 반영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선돼 취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대구 취업자는 122만 여 명, 경북은 142만 여 명으로 전년 대비 취업자는 3천2백 명, 9천3백 명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초•중반기에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에 힘입어 대구와 경북의 고용지표는 2년 전인 2020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지역별 고용률은 대구 58.3%, 경북 61.3%로 전망되고, 실업률은 대구 3.2%, 경북 3.5% 예측되어 전국수준 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2021년보다 고용률이 소폭(0.1%p) 증가하고 실업률은 감소(-0.2%p)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 또한 2021년보다 고용률이 상승하고(0.4%p) 실업률은 0.1%p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이 일자리 고용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는 경기회복, 방역정책 전환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건설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면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감소는 향후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정착되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분야 수요가 확대될 경우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반면, 최근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이 단기적 경기 회복과 일자리 증가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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