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2 02:52:51

예천박물관, 독도 영유권 입증 대표 소장품 보물 지정 신청

산천 박주종 선생 ‘東國通志’ 40책 친필본
황원식 기자 / 1328호입력 : 2022년 02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산천 박주종 선생 ‘동국통지(東國通志)’ 40책 친필본<예천박물관 제공>
예천박물관이 울릉도·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대표 소장품인 ‘동국통지’를 보물로 신청했다.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 학계는 “조선 정부의 공도정책(空島政策) 결과 조선 사회는 울릉도 및 독도를 망각했으며, 17세기 안용복과 일본의 충돌, 19세기 일본의 한반도 침략으로 인해 비로소 조선인들이 울릉도·독도를 재발견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그 주장과 다르게 예천 지역 유학자가 1868년 편찬한 백과사전류의 동국통지(東國通志)에 조선 숙종 때 인물인 안용복이 울릉도·독도 영토문제를 해결한 사건 전말이 기록돼 있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홍문기 박사는 “조선시대 울릉도에 관한 지식이 지성계에서 유통·활용된 사례로 조선 사회가 울릉도·독도를 망각했다는 일본 학계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국통지 지리지에 수록된 울릉도·독도 관련 기록은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을 정면 대응하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한 것으로, 19C 예천 지역에 거주하는 선비들조차 이미 울릉도·독도를 우리나라 고유 영토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동국통지는 예천을 대표하는 학자인 산천 박주종이 1868년 편찬한 우리나라 문물 백과사전으로, 단군에서부터 조선 순조 대까지 천문·법률·지리·제사·예악·병법·형법·문화·관제 등 기원과 변천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중심 역사관을 벗어나 자주적 시각으로 우리나라 역사 전반을 기술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소장된 유물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귀중본을 지속적으로 선별·연구하고 그들이 남긴 유물을 통해 예천 지역 역사인물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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