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4 04:41:19

천마총 발굴 50돌 ‘1973, 천마를 깨우다’

경북도·문화재청·경주시, 4월부터 다양한 문화행사
천마총 실물공개 특별전·미디어아트·사진공모전 등

황원식 기자 / 1595호입력 : 2023년 03월 2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1973, 천마를 깨우다’ 기념사업포스터<경북도 제공>

↑↑ 천마총 전경<경북도 제공>

↑↑ 천마총 천마문 장니<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1973년 천마총이 발굴된 지 50년을 맞아 천마총을 재조명하고 신라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973, 천마를 깨우다’기념사업을 오는 4월~12월까지 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기념사업의 이름인 ‘1973, 천마를 깨우다’는 작년 10월~11월까지 문화재청 주관으로 진행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명칭·상징(엠블럼)·표어(슬로건)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명칭이다.

천마총 발굴은 1971년 청와대 주관으로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現 문화재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現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고총 155호분(천마총)에서 1500년 전 신라 회화 작품인 천마도 장니(障泥, 말다래)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총 1만 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면서 신라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니란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방형의 안장 부속품이다.

기념사업으로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천마총의 가치를 국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2개의 행사가 준비되며, 이를 위해 경북도, 문화재청, 경주시,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이 협력한다.

△우선 1973년 발굴 때 참여했던 조사원들의 생생한 발굴 소회를 듣는 좌담회(4.6)를 시작으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비전선포식(5.4) △ 2014년 천마총 특별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천마도 장니 실물 공개 특별전(5.4~7.16) △천마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5.4~6.4) △천마총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학술대회(10.25~10.26) 및 토론회(포럼) 등 학술과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천마총의 가치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은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누리집(천마총발굴50년.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천마총은 발굴 이후 고분공원으로 조성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1976년 공개될 때 국내 유일의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고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천마총이 위치한 대릉원은 전 국민의 대표 관광지이자 수학여행지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지금도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주 황리단길과 함께 젊은 세대가 꼽는 여행지 1순위로 인식되면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의 힘을 확실한 지방시대를 여는 동력으로 삼아, 천년 신라왕경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 천년을 이어갈 문화자산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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