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기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대전에서 유통하거나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공급책 50대 여성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의사인 70대 남성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2월~지난 달까지 대전과 경기도, 대구 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다.
한편 구속된 6명은 마약을 공급하고 유통해왔으며,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만 32.41g(약 3억 2500만 원 상당)에 달했다.
대전지역 공급을 맡아온 70대 남성 B씨는 경기지역 공급책인 A씨와, 대구지역 공급책인 60대 C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아 유통해 왔다.
이들은 마약 18범인 A씨를 비롯, 대부분이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전 중구의 한 보호시설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려던 30대 D씨를 검거해 추가 수사를 벌여왔다.
휴대전화 포렌식 검사 등을 통해 경찰은 지난 달 10일, 중구에서 50대 마약 판매책을 검거한 뒤, 11일 중구 한 아파트에서 공급책인 B씨도 붙잡았다.
일당들로부터 필로폰을 구해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이들 중에는, 충북에서 근무하는 70대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부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10명을 입건한 가운데 이들의 여죄와 다른 혐의자가 있는지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마약 투약 사범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약자뿐 아니라 공급·유통책을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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