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16:18:05

회춘(回春)

김찬곤 경북과학대 교수‧시인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720호입력 : 2023년 10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김찬곤 경북과학대 교수

회춘(回春)은 ‘봄이 다시 돌아옴’이다. 곧이곧대로 해석해서, 올해를 넘기고 내년에 봄이 오면 ‘회춘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양새와는 맞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진다. ‘춘’은 봄이라는 계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기 왕성함을 의미하기도 하여 ‘회춘’이라 하면 쇠약한 노인이 기력을 되찾는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의 신흥산업 중 ‘회춘’ 사업에 대한 조명이 뜨겁다고 한다. 거부(巨富)들이 가세하면서 미래 신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어느 사업가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1조 5000억 원에 팔았다고 한다. 그 돈으로 현재 자신의 나이인 46세를 18세처럼 되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매년 26억 원을 들여 의료진 30여 명으로부터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의료진이 추천하는 채식 위주의 식단에 따라서만 음식을 복용하고 60종의 영양보충제를 함께 먹는다고 한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는 5.1세 정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젊어졌다고 하였다.

이런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전 세계에서 나름대로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실천하려는 엄청나고 다양한 노력이 수없이 많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나타난 것이 바로 ‘회춘 산업’인데, 그중에서도 “에이지 테크(Age Tech)”라 하여 젊음을 관리하자는 취지의 첨단산업이 2025년 약 3,56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니,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임에 틀림없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최근 등장한 다양한 첨단기술도 발 빠르게 이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첨단 의료 기술은 장기를 이식하여 젊게 살아가도록 시도하고 있으며, 식품 비즈니스 기술은 먹는 음식을 바꿔 젊음을 찾게 해주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생명 공학은 늙은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데 적용하는 기술개발에 가장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체의 늙은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재프로그래밍’ 기술개발이 핵심이라고 하는데, 현재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과학자가 이에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유전자 가위’를 꼽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자신 있게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유전성 암이나 희소 질병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특정 병의 원인이 되는 고유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하는 신기술이라 한다. 그러니까 발병 후 그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사전에 찾아내어 제거하는 비법인 셈이다. 지금 어느 정도 현실화 되고 있다는데 아직 초기 단계여서 한 번의 시술 가격이 약 79억 원 정도라고 하는데도 수요는 줄을 잇는다고 한다.

또 인공장기로 젊음을 찾아주겠다는 방향의 기술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3D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세포 기반 장기가 그 핵심 내용인데, 세포가 들어있는 물질을 기계에 넣어 인공적으로 간이나 혈관 심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현재는 상당한 정도로 진척되고 있다고 하니, 과히 세상이 개벽하고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회춘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우선 생물학적 측면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여 회춘의 결과를 낙관하고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일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관점이다. 동물실험으로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인간에게 적용했을 때의 안전한 적용이 담보될 수 없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는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까 하는 측면이다. 엄청난 돈을 들여 몇 년을 더 산다고 하더라도 진정 그것이 인간 내면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열쇠는 아밀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의학적으로 생명 연장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죽음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어쨌든 ‘회춘’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매달려 다른 중요한 가치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며, 정신적 보람 있는 삶의 중요함을 깨닫고 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대창면은 3일 김성애 대구대 명예교수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관내 저소득 한부모 가정  
영천시는 지난 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6년 영천 공동축제(제52회 영천문화예술제, 
군위 소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1일 복성리 마을회관에서 찹쌀수제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4일 지보면 마전리 요성지 저수지에서 내수면 어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전 
성창종합기획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병삼)에 기탁하며 지역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칼럼
우리 경주시는 오랜 세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에서 자연이 지닌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물이 흐 
지난 밤 TV 연속극 \'야인시대\' 마지막 회를 보았다.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경북 예천 비룡산 전망대에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내성천이 산자락을  
대학의 비대면 대형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된 데 이어 대면 중형 강의에서도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