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체류인구 32만여명' 등록 인구 7.8배 ‘우뚝’

청도군의 주민등록 인구 4만 1000명인 평균 체류인구가 30만여 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7.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 체류인구 배수가 높은 것은 대구와 인접해 주말 방문객이 많은 데다 소싸움과 코미디타운, 와인터널 등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자체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인구 산정 결과, 지난 1분기 청도 체류인구가 평균 30여만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7.2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3월 체류인구는 32만 8000명으로 주민등록인구(4만 1000명)의 7.8배에 달해 전국에서 7위, 경상 내 1위로 상위권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생활인구가 지속적으로 청도군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연접 도시의 430만 명의 생활인구가 청도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화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청도의 3대 미래 비전 중 하나인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도시'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노력의 성과다.

또한, 청도반시축제,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청도읍성예술제 등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명품 축제 콘텐츠 제공, 청도의 천혜의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청도 관광 9경 선정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확대 구축을 통해 생활인구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이기도 하다.

아울러, 영남권의 중심지로 배후 인구 1,298만 명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과 대구, 부산, 울산 등 영남권 인근 대도시에서 60분 이내 접근 가능한 광역 교통망의 이점을 살려 지속적인 생활인구 유입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기에 여가·휴양·체험 등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청도를 방문하는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자연드림파크, 산림치유힐링센터 내 숙박시설 조성과 700석 규모의 아트홀과 전시 공간을 갖춘 생활문화복합센터, 예술인 성장지원을 위한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전국적인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생활인구의 증가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인구정책의 대안으로 부각 되고 있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체계적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조성해 영남권 생활인구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