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18:18:00

‘CAR-T’ 항암제 美허가 ‘국내 청신호’

항암신약 개발 국내 바이오벤처업계도 고무항암신약 개발 국내 바이오벤처업계도 고무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2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최근 미국에서 완치에 가까운 'CAR-T'계열의 혈액암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허가받으면서 CAR-T 성분의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업계도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CAR-T 성분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앱클론과 녹십자셀, 바이로메드 정도다. 유틸렉스도 CAR-T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치료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CAR-T'는 암세포만 공격하는 '슈퍼 면역 T세포'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T세포의 공격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정상세포 파괴는 줄이고 암세포만 표적삼아 공격할 수 있다. 현재 CAR-T 성분의 항암제는 '고형암'과 '혈액암' 등 주로 혈액암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앱클론도 혈액암을 타깃으로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앱클론은 지난해 2월 정준호 서울대 의대 교수팀으로부터 CAR-T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기술은 CAR-T 치료제의 최대 단점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cytokine release syndrome) 부작용을 줄인다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CAR-T 치료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로 인해 저혈압이나 발열 증상이 생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앱클론의 CAR-T 치료제는 3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다. '암세포 표면 단백질에 붙는 수용체 세포'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두 세포에 붙는 뼈대 세포'다. 첫번째와 두번째 세포를 체내에 주입한뒤 '사이토카인' 단백질이 방출되기전에 세번째 세포를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 치료방식을 일명 '스위처블 CAR-T'라고 이름붙였다"라고 했다. 앱클론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로메드는 자체 개발한 CAR-T 플랫폼 기술을 지난 2015년 12월 전임상 단계에서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1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수출했다. 임상 및 허가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수수료)은 4800만달러(약 543억원)다. 바이로메드 CAR-T 치료제도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다. 현재 전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셀은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혈액암에 쏠리고 있는 CAR-T 치료제 시장에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녹십자셀 관계자는 "고형암에 대한 CAR-T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후보물질이 고형암만 공격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셀도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대로 비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머지않아 모든 암종을 정복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며 "블루오션 시장에 먼저 진입하기 위한 바이오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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