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15:31:02

전북, K리그 클래식 조기우승 ‘V5’

이동국 200호골 ‘겹경사’ … 제주에 3-0 완승이동국 200호골 ‘겹경사’ … 제주에 3-0 완승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3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전북현대가 2017년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7년까지 클럽 역사상 5번째 금자탑을 쌓았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또 다시 전북 우승을 빛내주는 조연에 그치면서 아쉬움이 곱절이 됐다. 전북이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과 이승기의 추가골, 이동국의 쐐기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21승9무6패 승점 72점이 된 전북은 19승8무9패 승점 65점에 머문 2위 제주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면서 잔여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일정이었지만 마치 토너먼트 결승전 같던 경기였다. 만약 제주가 승리해서 두 팀의 격차가 1점으로 줄어든다면, 남은 2경기는 누구도 쉽사리 점칠 수 없었다. 전북도 끝까지 가면 좋을 게 없었다. 두 팀 사이 묘한 인연 때문에 더 큰 관심이 향했던 경기다. 2014년 11월8일,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그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정확히 1년이 지난 2015년 11월8일, 전북은 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1-0으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이 "다시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고 이를 악문 이유다. 하지만 결과는 또 같았다. 전반전 45분은 내내 치열했다. 다소 거칠기도 했다. 당연히 어느 팀도 밀릴 수 없고 또 밀려서도 곤란할 외나무다리 승부였으니 어느 정도 예견됐던 싸움이다. 이 팽팽함은 후반전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전북 이재성의 선제골이 나왔다. 로페즈가 머리 위로 공을 넘겨 김신욱에게 패스했고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간에 보낸 것을 이재성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선수들의 클래스, 특히 이재성의 축구센스가 빛났던 장면이다. 선제골과 함께 경기 흐름은 전북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제주 입장에서는 설상가상, 후반 13분 악재가 발생했다. 제주 박진포가 전북 김진수를 막아서던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다. 가뜩이나 끌려가고 있는데 숫자까지 부족해졌으니 제주가 많이 어려워졌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전북의 벤치와 선수들은 이 여유로운 리드를 지킬 줄 아는 능력이 충분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한교원을 불러들이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의 노련한 운영을 기대하면서 동시에 개인통산 199골을 기록 중이던 제자의 200호골을 기대하는 마음도 있던 투입이다. 이 타이밍에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승기가 영리한 움직임으로 다시금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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