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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전중학교가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자유학기 진로체험'을 실시했다. 매전중학교 제공 |
| 청도 매전중학교와 금천중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유학기 진로체험활동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매전중학교 과학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실시하는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하나로 연결되는 배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첫 발걸음으로, 두 학교의 1학년 학생 총 15명이 한자리에서 만남을 가지고 담당교사들이 협업해 진행된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첫 번째 활동이었다.
첫날에는 도자기 공예 강사의 지도 아래 ‘초벌 도자기에 자유롭게 그림 그리기’와 ‘흙으로 수저받침대 빚기’ 활동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손끝에서 탄생하는 자기만의 작품에 몰입하며 예술과 공예의 세계를 체험했다. 정해진 틀 없이 그림을 그리고, 점토를 직접 다루며 완성한 수저받침대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둘째 날에는 쿠킹클래스 강사가 이끄는 요리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며 ‘티라미수, 불고기수제샌드위치, 블루레몬에이드’까지 총 3가지 메뉴를 직접 만들었다. 달콤함과 짭짤함, 청량함이 어우러진 이번 요리는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진로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었다. 김OO 학생은 “도자기를 만들면서 예술가가 된 기분이었고, 직접 정통 티라미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요리사의 하루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빈 매전중학교 교장은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매전중학교와 금천중학교가 새 학기 주간부터 사전준비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소규모학교 간 협력으로 이뤄낸 진로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두 학교가 연합해 지역 여건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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