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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 준공.<문경시 제공> |
10년 전 인구 7만 6000여 명이던 문경시에 현재 인구가 1만여 명이 줄었지만 주차난은 오히려 늘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면 2015년 3만 3566대였던 것이 현재는 4만 186대로 인구 감소와 달리 자동차는 6620대가 증가했다.
문경에서 대표 만성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모전동 시청 주변이다. 그나마 모전동 지역 중 큰 주차장 규모를 지녔다는 시청 주차장마저도 210면으로 현재 청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420명 남짓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경시는 이 같은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청권역에 주차타워를 건립해 불편 해소에 나섰다. 84억 원을 들여 시청 뒤편 모전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19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 주차타워 건립에 들어갔고 이달 중으로 시설공사를 마무리한다.
문경시는 주차타워가 완공되더라도 시청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해 주차관리시스템 등 전체 시설에 대한 문제점 여부를 체크한다.
이 때문에 준공식은 7월 중으로 예정됐지만 일반 시민이 이용하려면 10월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그동안 시청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던 직원 차량이 대거 주차타워로 옮겨가 시청과 주변 도로면 노상 주차장 여유 주차 공간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여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올 들어 점촌동 소재 문화의 거리에 60대 주차 규모 주차장을 완공해 주변 상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빵 축제 등의 행사장소로도 활용했다.
현재 시에는 공공건물 부설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57개 각종 주차시설에 4천626대 규모의 주차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매년 시내 빈 공간을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지만 늘어나는 차량 때문에 주차공간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도 6곳에 103대 주차 규모 작은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