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재산세 모바일 전자고지, 카톡 알림톡 도입

경산시가 7월 정기분 재산세부터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전자고지 누락 문제를 해소하고 납세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행정 개선 조치다.

경산시는 전자고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일부 납세자가 전화번호나 이메일 정보 오류로 인해 세금 고지서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왔다. 이로 인해 시는 미수신된 고지서를 다시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는 비효율적 행정 절차를 반복해야 했으며, 이는 불필요한 행정 비용 증가와 함께 납세자들의 납기 내 납부 지연이라는 불편을 초래했다.

실제로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경산시 정기분 지방세 전자송달 오류율은 평균 8%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재산세의 경우, 전체 전자송달 대상 1만 6004건 중 약 10%에 해당하는 1600여 건이 정상적으로 송달되지 않아 행정력 낭비와 시민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이런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한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납세 고지서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하고, 납세자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즉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종이 고지서 발송에 수반되는 복잡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납세자에게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편리한 납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산시는 전자고지 신청자들의 개인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카카오톡 알림을 통한 개별 안내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충렬 세무과장은 “더 이상 종이 고지서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시민의 작은 불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개선해 시민 중심의 선진 세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