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1 18:52:20

대구상의, 대구 기업 36.3% “내년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 있다”

이상길 부회장 "지역 고용의 선순환 구조 만들어 나가야"
채용 규모는 현장직>사무직, 신입직 보다는 경력직 선호
AI 전문 인력 채용은 여전히 낮은 수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 큰 부담

황보문옥 기자 / 2193호입력 : 2025년 11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36.3%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중 3곳 중 2곳이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라고 응답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기업들은 인력 유지 중심의 고용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 채용 계획(복수응답)에서는 '현장직'이 71.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사무직(32.1%)', '연구·개발직(16.7%)', '영업·마케팅직(15.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전문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15.5%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 69.0%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해, AI 전문 인력 양성과 채용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용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전체의 44.2%)들은 그 이유(복수응답, 2개까지)로 '경기 불확실성 및 매출 감소 우려(83.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인건비 상승 부담(49.0%)', '신규 사업ㆍ투자 계획의 부재(28.4%)', '숙련 인력 확보의 어려움(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복수응답, 2개까지)으로는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5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애사심이 높고 성실한 인재(49.8%)', '소통과 협업 능력이 뛰어난 인재(40.7%)'가 뒤를 이었다.

신규직원 초임(연봉)은 '3000만 원~4000만 원 미만(44.2%)'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3000만 원 미만(32.5%)', '4000만 원~5000만 원 미만(8.2%)', '5000만 원 이상(3.0%)' 순으로 조사됐다.

신입과 경력 중에서는 4곳 중 3곳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 2개까지)으로는 '인건비 부담(51.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구인 인력의 기술·숙련 부족(42.9%)'과 '직무에 맞는 인재 부족(42.4%)'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부 및 지자체에 바라는 지원정책(복수응답, 2개까지)으로는 '인건비 보조금 지원 확대(62.8%)'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청년층 지역 정착 유도 정책(43.3%)', '중소기업 이미지 제고 지원(39.4%)'이 뒤를 이었다.

정년 도래 근로자에 대해서는 '필요 인력의 경우 계약직 또는 기간제 형태로 재고용한다'는 응답이 69.2%로 가장 많았고, '정년 이후 근로는 원칙적으로 종료한다'와 '현재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는 응답도 각각 14.3%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노동정책 변화 중 채용과 인력운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복수응답, 2개까지)로는 '주 4.5일제(48.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최저임금(34.2%)', '통상임금(30.7%)', '정년 연장(29.0%)'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경기 불확실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기업들은 고용 확대보다는 인력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특히 인건비 지원 확대와 함께 청년층의 지역 정착 여건 개선과 중소기업의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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