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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 경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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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시립박물관이 지난 14일 임진왜란 당시 경산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을 개막했다.
특별전은 약 430여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고향과 조국을 지켜낸 경산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경산시립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을 경산의병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4부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잊혀졌던 경산 의병의 활약을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1부 '나라가 불타다', 2부 '나라를 위해 의병이 되다', 3부 '우리의 의병을 기억하다', 4부 '그날의 불씨를 오늘에 잇다'로 구성했다.
또 1부 '나라가 불타다'에서는 임진왜란 발발 직전, 조선과 일본의 동향에 대해 다루고 임진왜란 발발 직후 부산의 함락과 그 속에서 끝까지 맞서 싸운 경산 자인 출신 두형제(최팔개·최팔원)의 의병활동을 소개한다.
2부 '나라를 위해 의병이 되다'에서는, 백성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의병이 된 창의(倡義)에 대해 다룬다. 경산에서는 1592년 4월 22일 하양현의 신해, 5월 7일 자인현의 최문병, 6월 경산현의 최응담이 창의했다. 이 중 하양현 신해의 창의 기록은 곽재우보다 2일 앞선 창의였으나, 명장으로 알려진 곽재우에 비해 신해의 창의와 경산의병의 활약은 알려지지 못했다는 점을 짚어낸다.
또한 2부에는 경산지역 의병이 참여한 여러 임진왜란의 전투에 대해 다루는데, 그 중 경산의 의병이 참여한 '영천성 복성 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승리를 이뤄낸 최초 승리였다. 3부 '우리의 의병을 기억하다'에는, 86명의 의병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또한 의병의 후손들이 선조의 공적을 잊지 않기 위해 간행한 문집과 자인현 최문병 의병장의 말안장(보물)을 선보인다.
4부 '그 날의 불씨를 오늘에 잇다'에서는, 의병의 공로를 인정해 선조가 하사한 '선무원종공신녹권'을 소개한다. 경산지역 의병 86명 가운데 24명이 녹권을 하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존하는 자료는 송응현, 김응룡의 녹권이다. 또한 임진왜란 이후에도 의병의 '의(義)'의 정신을 계승하며 활약한 의병 후손들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경산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조명 받지 못한 지역사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전시인 만큼 시민참여 요소도 강화했다.
조현일 시장은 “430여년 전 나라가 무너지고 희망이 흔들리던 순간에 분연히 일어나 싸웠던 경산의 의병은 이 시대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용기이자 자부심이며, 이번 전시가 경산 시민 모두와 함께 의병의 신념이 되살아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에서는 성재실기, 면와실기, 선무원종공신녹권 등 경산의병의 유물과 함께, 보물인 최문병 의병장 말안장과 만력십구년명소총통(萬曆十九年銘小銃筒)을 선보인다. 특별기획전은 지난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내년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무료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