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광역의원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184명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 74명, 경북 110명이 신청하며 보수의 심장부다운 뜨거운 공천 열기를 입증했다.
국힘 대구시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74명이 접수했다. 이 중 달서구 제4선거구는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구 내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어 서구 제2선거구, 수성구 제2선거구, 달서구 제3선거구가 각각 4대 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북구(2·3·5선거구), 수성(1·3·5선거구), 달서(6선거구), 달성(1·3선거구) 등 9개 선거구는 단 1명만 신청해 이변이 없는 한 단수 공천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은 53개 지역구에 105명, 비례대표 5명 등 110명이 몰리며 대구보다 더 뜨거운 경쟁을 보였다. 특히 포항 제1선거구, 안동 제2선거구, 경산 제4선거구, 의성 제1선거구, 영덕 선거구 등 5곳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항의 경우 제1선거구에 한창화 현 도의원을 비롯해 장병수, 김상백 등 3명이 몰려 현역 수성과 신인 돌풍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반면 포항 4곳, 경주 3곳 등 24개 선거구는 단수 신청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천 핵심은 다선 현역 의원의 조직력에 맞선 정치 신인의 ‘세대교체’ 요구다. 신청 명단에는 현직 도의원을 비롯해 시·군의원 출신, 정당 당직자, 기업인, 사회단체장 등 화려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포진했다. 특히 기초의원 출신의 광역의회 진출 시도가 예년에 비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정당 관계자들은 “경북은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이라며, 일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예상 밖의 ‘초선 돌풍’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본격 서류 심사와 면접에 돌입한다. 경쟁이 치열한 포항, 구미, 경산 등 도시 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공관위는 도덕성과 전문성,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월 본선에서 ‘압승’을 이끌 후보를 가려낼 방침이다.
하지만 포항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음주운전 전과(前科)를 비롯한 각종 비리 전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거나 신청을 해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