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8-01 08:06:31

경북 중동정세 불안 ‘유가 급등’ 어업인 유류비 긴급 지원

인상분 20%·6개월 한시 지원, 어업인 경영 부담 완화
드럼 당 9만 9000원 상승, 월 21억원 추가 부담 발생

김구동 기자 / 2286호입력 : 2026년 04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북도가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어업용 유류비 25억 8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및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고경유 기준)공급단가는 전월비 드럼당 17만 7000원에서 27만 6000원으로 56.1% 급등했다. 유류비는 출어 경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업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경북 지역 동력어선은 2,700여 척으로 지난해 월 평균 2만 1,500드럼 이상 유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가격 상승으로 드럼당 약 9만 9000원이 인상됨에 따라 지역 어업인이 매월 추가 부담하는 유류비는 약 21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에서는 인상액(99,260원)의 20%를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도 유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위해 어업용 면세 경유에 대한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면세유 가격이 26.5% 상승하자 도-시·군비 28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응해 16억 6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수산물 가격과 안정적 어업 경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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