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3 22:21:42

안동, 글로벌 인문 리더 양성 위한 日교류활동 ‘성료’

교토대·도시샤대·오사카 건국학교 등 방문 및 교류
조덕수 기자 / 2300호입력 : 2026년 04월 2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글로벌 인문리더 양성 사업 모습.<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지역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인문 리더로 키우기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글로벌 인문리더 양성 사업’ 일본 교류 활동을 성료했다.

이번 교류에는 지역 고등학생 40명이 참여해 지난 13일~18일까지 일본 교토와 오사카 일원을 방문, 대학 탐방과 현지 학생 교류,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전통에서 세계로, 통찰에서 미래로’라는 비전 아래 진행된 이번 교류 활동은 전통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국 학생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교토에 방문한 학생들은 교토대와 도시샤대를 찾아 현지 교수진 특강과 캠퍼스 탐방을 통해 인문학적 시야를 넓혔다.

교토대 문학연구과 야스오 데구치 교수는 ‘AI와 인간의 공존 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도시샤대에서는 윤동주·정지용 시인의 시비를 찾아 헌화하며 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원중 부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또한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아사쿠라 도시오 교수는 ‘한일 음식문화’를, 나라여대의 오야마 신 교수는 ‘문자의 역사와 한글의 가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오사카건국학교에서는 현지 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사카건국학교는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 1세대와 학생들이 뜻을 모아 1946년 개교한 최초의 재일한국인 민족학교다.

현재는 유·소·중·고등학교를 모두 운영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특화된 명문 사립학교로, 재일한국인뿐 아니라 많은 일본인과 재일 외국인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 교류단은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소개하고, 한일 음식문화 비교 발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또한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안동의 전통 건축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지역 정체성을 세계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와 일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이해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이와 함께 교류단은 만푸쿠지 사찰에 한국에서 제작한 목판을 기증하고 한일 인쇄 교류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표적인 재일교포 기업인 MK택시를 방문해 서비스 경영 사례를 살폈다. 이어 이쿠노 코리안타운을 방문해 재일한국인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학생이 문화적 다양성과 국제적 시각을 체득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인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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